어제 동두천 마차산 종주 했

다가 실패했지만,

지팡이 안 짚었으면 그나마도 산꼭대기에서 하산을 포기했을지도 모름.
이 산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어서, 길이 별로 나 있지 않은 곳이라 한번 능선 탔으면 끝까지 가는게 상책인 터라...

정상 도착 전에 이미 모든 체력을 소진한 상태라서 지팡이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총 산행시간이 거의 12시간이 넘었기 때문에 힘들었음. 물도 안 가지고 들어감. 미침.)

물론 양산형 지팡이는 아니고,

능선에 올라서기 위해 사람이 다닌 흔적만 있는, 길이 아닌 루트로 등산하면서 거미줄 테러 방지용으로 눈 앞에서 휘둘러대면서 걷기 위해 주은 나뭇가지 두개였습니다만...


아무튼 정말 편하긴 편함.

근데 한번 지팡이 맛을 봤으니 다음이 걱정됩니다. 담부터 지팡이 없으면 등산 못 하는거 아닐까 싶어서...ㅋ




어제 산행

마차산 줄기 북쪽 끝의 구정산(이라고 추정되는 곳) 약 3시 즈음 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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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즈음 되어서 정상 도착. 이미 한밤중 ㅠㅜ 핸드폰 후레쉬에 의존에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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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인가 안홍인가 하는 마을, 그 마차산 남쪽 끝 줄기 옆에 있는 마을에서 능선까지 뻗어 있는 그 포장로 있잖습니까. 거기로 하산 완료
(지치고 어둡고, 랜턴도 없고 해서 그 길로 내려왔기 때문에 실패. 그 길 남쪽으로 길 따라 나 있는 끝 줄기를 타고 내려왔어야 종주 성공이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