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설악산 무박으로간다고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다녀왔습니다.ㅋ

10월1일 서울에서 밀리고 밀려가며
오색찍어놓고 내려갑니다, 가는길에
속초 시내에서 밥먹고
오색으로 가서 방을 잡으려니 방이없네요
(이때부터 예상은 했었습니다,,, 많겠구나,,,)
어찌어찌 허름한 민박집에 방구해서 자고

2일 새벽 2시반쯤 나왔습니다.
관광버스가 줄지어서 올라갑니다,,, 역시,,예상했죠,,, 많겠구나,,,무지,,많겠구나,,,,,

민박집이 오색입구에서 좀 먼데있어서
차로이동해서 적당한곳에 주차하고,
등산로 입구로갑니다,,,

엄청납니다, 줄지어 주차된차에서 전국 산악회분들이 내립니다.
아줌마, 아저씨, 할줌마, 할저씨, 청년, 아가씨,,
8도 사투리가 다 들리고, 여기저기 산악회이름 부르고
모이세요 뭐하십시다 어쩝시다 어디갔능교 난리났습니다,

간단히 준비운동하고 올라갑니다,,,

얼마못가 멈춥니다,, 줄이서있네요 사람이 너무많아,,, 못올라갑니다,,,
등산로는 좁은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그 새벽에,,, 너무많습니다,,,ㅠ
기다리다 못한 누군가가 옆길로 새서올라갑니다,
새치기하지마라 시바~ 누군가 소리지르네요,,
웅성웅성합니다,,
뒤를돌아보니 등산로가 아니고 도로같습니다
헤드랜턴쓰고있는 등산객이 마치 명절에 고향내려가는 차들같네요,,
앞을봐도 그 새벽에 앞이 환~합니다 

세시간정도면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나요?
새벽3시에 출발했으니,, 예정대로라면 도착해서 일출을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도착하고보니 8시가 넘었네요;
대청봉 정상석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둘러싸고있어서,,,
조오기 밑에  중청대피소를 보니 알록달록 바글바글하네요

단풍은 아직 다 들지도않았는데 등산객들 옷을보니 더 단풍같습니다,
인산인해라고 하죠,,, 인산을 보았습니다,, 정말, 사람 그렇게 많은산 첨보고 첨가봤습니다ㅋ
단풍철이다, 그래 연휴다 쳐도 정말 많더군요,,
나중에 뉴스봤더니, 설악산 단풍인파가 2만명인가 된다던데,,,,
정말 엄청났습니다ㅋ 뭐,,, 저도 그 인파들중 하나였지만 말이죠,,ㅋㅋ

원래는 오색으로 올라서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코스였는데,,
결국 오색으로 내려왔습니다, 
공원직원한테 천불동까지 얼마나걸릴까요? 했더니;
평소같으면 5시간 정도겠지만,,, 오늘은 사람이많아서 한두시간 더 걸린다네요,,,
내려가는길도 줄서서 내려갈순없으니,,, 아쉽지만 오색으로 내려옵니다,,
다음엔,, 꼭 대청봉안가더라도 공룡능선도 가보고 해야겠습니다,,,
필히,,, 비!수!기!에,,,, 단풍없을때,, 사람없을때요,,,,

당시엔 짜증나고 힘들었는데,,,
다녀오고나서 생각하니 그렇게 웃음이나네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