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지리산 2박3일 종주 계획하고 45리터 뉴에어컨택까지 장비 풀로 갖춰서 어제 화엄사까지 갔었드래요...
(지방 살아서 새벽 출발은 못함ㅠ)
근데 기상특보 땜시 그냥 왔으요ㅠㅠ

내 돈, 내 시간, 내 휴가계획이러다가
아까 국립공원 관리공단 홈피 가보니 13일 희운각 대피소가 열려있길래 낼름 예약했어요.
네이보 디씨 여기저기 찾아보니 보통 여기 거쳐가는 종주코스가 악명 높은 공룡능선 코스(과장이라는 말도 있고, 요샌 많이 나아졌다는 말도 있고;;;)
중청으로 잡았으면 한계령 출발해서 일출 보고 공룡 안 가고 비선대로 하산하면 일정이 딱 맞을 것 같은데,
희운각에서 일출도 못 보고 그냥 평범하게 하산하자니 좀 밋밋하네요.

20대 후반남이고 술, 담배 안 하고 가끔 운동도 해 줘서 체력은 평균 이상
등산은 자주 가 보진 않았지만
5월에 20명이 6시간 한라산 갈 때 꾸역꾸역 앞장서서 1등 찍고 왔어요.

짐 많이 줄여서 13킬로 정도 메고
"소공원 5시 30분 출발~공룡능선타고 희운각 도착(1박)~오색으로 하산" 혹은 거꾸로...
이렇게 계획 짰고,
비 많이 안 오고, 목숨이 위험하거나 막 헤멜만한 데 없으면 함 밀어보려는데
어떨지?

고수형들 의견 부탁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