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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분지 2를 끝낸 지금에 와서

불꽃승(61.78) 2011.06.10 22:53:59
조회 553 추천 2 댓글 14

처음에 시작할때는 먼가 큰 것을 얻을거 같았고 대간을 끝내고 나면 무엇인가를 얻지 않을까 했는데.

큰 배낭 메고 가면 사람들이 물어 보더군요. "나물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백두대간 중이라고 말하면 하면 "뭐가 좋아요? 무슨 의미가 있나요?"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솔직히 잘 모르지만 내가 애국자인냥 일장 연설을 늘어 놓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편한안 길을 걸을때면 대간 끝나고 머해 먹고 살지 걱정이랑, 오르막 오를때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그저 오늘 잘곳에서 라면 끓여 먹을까 그냥 밥해서 김치랑 먹을까 하는 생각만 하는군요. 비맞고 가면서도 먹는 생각 또는 여자사람 생각 아니면 배신한 어떤 놈 생각. 아니면 등갤에서 같이 않놀아 준다고 찌질대던 생각

낑낑 거리고 손발 다 써가며 바위에 오르고
옷에서 똥냄새가 나도 구간 종주꾼이나 국립 공원 같은 유명 산에 놀러 오신 울 등산객분들께서 친히 방울 토마토라도 하나 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옆에서 기웃거려 볼까 하는 구차한 생각도 하게 되는

없는 물 탈탈 털어 라면 하나 끊였더니 김치 꺼낸다고 배낭 뒤지다 하나 남은 라면 쏟아서 울며 손으로 딱아 가며 먹고 국립 공원에서 라면 끓여먹었다고 10만원 짜리 라면 먹는 대간꾼.

 참 한심하죠?

배낭 끈이 끊어져 바위에서 떨어져 20분을 기절했다가 다시 일어나 배낭 끈 꿔메고 다시 대간 길 나설 정도의 생각은 왜 했을까요??

그렇게 절실 하지도 않았는데

대간 하면서 남아나는 장비는 하나도 없군요, 탠트는 벌써 찢어지고 폴대 뿌러져서 테이프로 덕지 덕지. 신발의 바위에서 살려고 비벼댔더니 벌써 너덜 너덜 카메라는 비오는 날 습기 한번 먹더니 메모리에 남아 있는 사진도 하나씩 하나씩 없어지고 저장 되었다가 않되었다가 하는군요.

그냥 그래서
가슴에 만 담기로 했습니다. 내 눈으로 보기만 하려고 합니다. 갤러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글 만 주저리 주저리 적어 놓고  응원글 올려주신 도새 형님과 낚시광님의 글에 몇자라도 적어 놔야 되기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저 화방제 까지 와서 태백나와서 옷좀 빨려고요.ㅋ

음 사진 첨부가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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