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순에 2박 3일 일정으로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날을 잘 받아서 날씨가 좋아 전체적으로 즐거운 산행이었네요.
아무튼, 좋게 좋게 봐주세요~

 
오전 11시 30분 쯤 화엄사 입구 도착

 
화엄사에 들러 경내를 돌아보며 들뜬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국수등 쯤이었던가 계곡물이 그냥 콸콸콸~

 
멋모르고 올랐는데 정말 코가 바닥에 닿을 지경이더군요. 코재 부근이었던가.. 그 쯤에 이르렀을 땐 눈앞에 별이 보였습니다. 

 
노고단 정상 근처


오후 늦게는 노고단 정상 가는 길을 막아놨더군요. 그래도 깡좋으신 횽님들은 배째라며 올라가시는 분도 계시고..ㅋㅋ

 
2박 하는 동안 주식으로 먹었던 전투식량, 라면, 쐬주.. 몸이 노곤노곤 풀어집니다.

 
노고단에서 노을을 보고 나서 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이튿날 새벽

 
아침해가 밝아 옵니다.

 
반야봉으로 가는 길

 
반야봉을 오르며..

 
안개가 제법 있어 산능성의 선이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합니다.


반야봉

 
삼도봉

 
삼도봉에서 경치 관람

 
화개재로 갑니다.

 


 
연하천에 도착. 점심 해결..

 
지리산 골짜기는 언제 봐도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입니다.

 
벽소령까지 동행한 사장님들.. 덕분에 즐겁게 걸었습니다.

 


 
벽소령

 
이제 세석으로 갑니다.


지리산 골짜기라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선비샘에서 목도 축이고 땀도 좀 닦고 소금물에 양치도 하고..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더군요.

 
드디어 이튿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세석에 도착. 반야봉을 올라서 그런지 다리가 풀려 종주 중 가장 힘든 하루였습니다.


셋째 날, 촛대봉에서의 일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장터목으로 갑니다.



 
연하봉에서의 조망

 



장터목

 
한라산 느낌이 좀 풍기던 제석봉

 


 
오늘의 하이라이트, 천왕봉을 향해 고고~

 
통천문

 


 
천왕봉에 오르니 그간 힘들었던 순간들이 순식간에 싹 잊혀집니다.

 
하산하며 돌아본 천왕봉. 아쉽습니다.

 
중봉

 
써리봉

 
치밭목 도착

 
마지막 코스라 그런지 대원사로 내려오는 길은 기분도 별로고 좀 따분했습니다. 발도 많이 아프고..

 
대원사 도착

 
이렇게 화대종주가 마무리 됐습니다.

막상 종주가 끝나고서는 무덤덤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산행 때 보았던 지리산의 모습들이 진해지는 것 갑습니다.
좋은 계절에 시간도 제법 주어졌고 해서 지리산의 모습을 넉넉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아무튼, 여운이 꽤 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왕복종주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