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도봉산 산행기입니다.

등산 앞부분 글은 아래에~


<U>5월 도봉산 - (1) 송추계곡-여성봉</U>


아래 보시다시피 능선 초입에서 만난 봉우리는 여성봉.




왜 \'여성봉\'인지는 보시다시피-_-




여성만 올리긴 뭐하니 남성도 하나 추가. (이건 대륙에 있는 거)

여성봉에서 대충 허기를 메우고 한숨 돌린 후,




오봉까지 뻗어 있는 능선은 부드러운 산책로.




오봉에 올라가면 아이스케키를 팔 거라고 철석 같이 믿고 있는 어린이.

표정도 싱글벙글 ㅎㅎㅎ.




울창한 숲 나무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는 오봉의 봉우리들.




일반 산행객이 넘는 오봉 제 1봉 직전, 오봉이 가장 잘 보이는 포인트에서.




박격포만한 사진기를 들고 있는 아저씨에게 가족 인증샷 한방 부탁했더니만,

뒤 배경은 하나도 안 나오게 찍어주셨다-_-;;;




아따, 기암괴석이로고~




오봉 정상(제 1봉)에서 내려다본 나머지 봉우리.

저쪽 봉우리는 암벽등반 장비를 갖춘 사람만 갈 수 있다.




여기저기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산사나이들이 눈에 띈다.




저기 앞에 상장능선과 함께 북한산의 주봉들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저~~~~기 아주 멀리 우이암도 보이길래 무리해서 땡겨보고.

이제 오봉능선을 넘어 주능선으로 향한다.




오봉엔 아이스케키가 없다는 걸 알아차린 초딩어린이, 어딘가 시무룩한 표정이다.

손가락이 까졌다는 되도않는 핑계로 자꾸 매달리려 드는데-_-;




주능선 쪽으로 오니 확실히 인구밀도가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조~쪽으로 가면 신선대도 찍을 수 있기야 하겠지만,

다 필요 없스~~~ 하산!




연신 까졌다고 주장하는 손가락을 물어뜯고 있는 초딩.




도봉탐방안내소까지의 길은 계곡이 나오기 전까진 계속해서 이런 비탈.




이곳은 거북샘.

거대한 바위가 거북 등딱지마냥 샘터를 덮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리라.

앞에는 \'음용수로서 수질 적합\'이라는 검사 딱지가 붙어 있기 했지만 솔직히 별 믿음은 안 간다.

그렇다고 물을 안 마셨단 얘긴 또 아니고-_-;;




아뵤~~~




어버이연합 소속으로 오늘이라도 가스통을 들쳐메고 출동할 것 같은 뽀~쓰를 풍기는 밀리터리 룩의 저분은,

70대 할머니 @_@




쓰러진 나무 밑둥, 노출된 뿌리에서는 새로운 가지가 또 돋아나고 있다.

끈질긴 생명력.




누군지 알 길 없는 이가 흘리고 간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닭둘기들.




어느 샌가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똥물인데,

잘들 놀고 계시다-_-;;;;




암만 봐도 요거 닮았다.

 

          이놈 이름이 \'오무\'였지, 아마???




킹콩암이 보이는 걸 보니 거의 다 내려왔다.




산에서 아이스케키를 못 얻어먹어 삐진 초딩어린이,

계곡에서부터 무등을 태워줬더니 토라진 게 조금 풀린 듯.




드디어 오늘의 미션 클리어~~ ㅋㅋㅋ




산행을 마친 기념으로

어린이는 아이스케키를 뜯고,

엄마 아빠는 두부김치(허접지근한 때깔에 비해 꽤 맛있다)에 막걸리 한 잔 들이키며 주말도 이렇게 흘러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