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가족산행은 오래간만에 도봉산~~~

4월에 혼자 산행했을 때는 남북 종주였으니, 이번엔 동서(?) 종주로 가봅니닷~~~




이제는 제법 녹색이 우거진 송추계곡 하류.




산행 출발지점인 오봉탐방안내소.




우리 초딩어린이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연방 찰칵질 중.




나중에 뭘 찍었나 봤더니 이런 걸 찍었다.




어린이가 찍어준 우리 부부 사진.

이제 이런 식으로 밥값(?)을 하기 시작ㅋㅋㅋ.




이제는 제법 녹색이 우거진 (2).




우이령(예전에 김신조 일당이 쳐들어왔다는 그 길목) 위쪽 도봉산에는 나름 군사시설이 많은 편이다.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 알 길 없는 오래된 벙커. 관리 상태를 보아하니 계속해서 손질을 하고 있는 듯.




아빠 배낭을 메 보더니 휘청휘청~ ㅋ.




도봉산은 바위가 많은 편이라 많은 지점에서 저렇게 바위를 직접 타넘든가 우회하든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식으로 길이 나 있다.

위험하지 않은 곳이야 당연히 바위를 타넘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는 법.




우리 어린이도 당연히 동참. 처음에는 무섭다고 징징거리더만,




한번 타보니 별거 아니라 느꼈는지, 이젠 줄도 안 잡고 뛰어올라간다ㅋㅋㅋ




거대한 바위 위에서 엄마 뒤에 철퍼덕~




지금 우리가 있는 지점이 송추남능선이니, 저건 뭐라 불리는 능선인고...

암튼 저 아래쪽에 송추폭포가 있을 듯.




이제 본격적인 능선산행을 위해선 제법 가파른 비탈을 올라가야 한다.




안 그래도 (즈그 애비를 닮아) 더위를 잘 타는 우리 초딩어린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 아래 내내 물과 주스, 아이스케키 타령이시다.

이렇게 군시렁군시렁대며 올라가면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19禁스런 풍경이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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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민망하도다-_-

좀 적나라하게 생긴 저 바윗골의 이름은 \'여성봉\'.

붙여진지 오래된 이름은 아닐 것이다. 오래된 이름이면 좀더 노골적이었겠지.




좀더 가까이 다가서보니 더욱 민망하도다-_-




위쪽에서 내려다봐도 영낙없는 거기...


여성을 닮은 봉우리 사진을 올렸으니 공정을 기하기 위해(?) 남성을 닮은 봉우리 사진도 하나 올려보자.




마음의 위안이 되시는지? ㅋㅋㅋ




이 바위는 대륙 하북성 승덕-피서산장으로 유명한 마을이기도 하다-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경추봉\'이라는 공식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여성봉은 바위의 특이한 생김새로도 유명하지만 빼어난 주변 경관으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저 멀리 보이는 삼각산을 땡겨서 찍어보고.




바로 옆에 있는 멋진 봉우리 오봉도 한눈에 들어온다.




거시기 바위 위에 털썩 주저앉아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우리 초딩어린이는 영낙없는 말년자세ㅋㅋㅋ




개눈엔 뭣만 보인다고 일단 그렇고 그렇게 생긱 바위를 보고 나니, 그 옆에 있는 바위도 뭔가 음란해 보인다-_-;;;




저 바위에 걸터앉아 보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높아서 포기.




바로 밑에서 한 컷.

어느덧 바위 오르내리기에 맛들인 어린이는 손도 안 짚고 오르락내리락 난리가 났다-_-


여성봉 다음 코스는 다음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