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벼르고 벼르던 북한산성 일주를 감행했다.

도성길라잡이 선생님들이 무모한 도전으로 북한산성 14성문 일주를 해치우고야 말았다.

백악, 인왕, 목멱, 낙산 등의 안내를 하며

산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 사라지기도 하였고

북한산정도는 넘어줘야 도성길라잡이지~ 라는 남다른 특권의식이 잠재하던 차에

의기투합하여 북한산성 일주를 저지르고야 말았다.

▼ 5월 15일

맑고 화창하고 황사가 사라진 날, 북한산성 입구에서 10명이 모여 출발했다.

봄비가 흠뻑 내린 후 계곡물이 깨끗하다.

북한산성의 물길이 모여이 빠져나가는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수구문 자리로 그 흔적은 사라지고 없다.

수구문 오른쪽으로 성벽이 이어진다.

왼쪽은 바위위로 성벽이 쌓여있다.

왼쪽 원효봉으로 올라간다.

방어에 취약지역이라 성벽이 높다.

성벽아래로 작은 수구가 만들어져 잇다.

시구문

북한산성내의 시체가 나가는 암문인 시구문.

성벽에 군경비초소(방공호)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원효봉은 끝없이 올라가는 계단길이다.

오래전에 쌓은 성곽이 세원ㄹ을 견디고 있다.

그 안쪽 길로 올라간다.

중턱의 초소를 지나며...

그 초소안쪽에 기록되어 있는 각자,

68. 10. 30  시공

대대장 중령 고장곤

중대장 대위 장문근

40여년전 1.21사태이후 북한을 향한 군사시설이 대대적으로 설치되었다.

건너편 노고산을 바라보며...

다시 또 오르고...

원효봉의 원효암

원효봉의 민들레

내려다본 북한산 계곡

오른쪽 끝 계곡에서 올라왔다. 휴~

원효봉 못미친 곳의 어느 후덜덜한 봉우리에서.

봉우리 바로 아래를 지나간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

삼각산에 푸르름이 가득하다.

뾰족한 노적봉에서 이어져 내려온 봉우리에 북장대가 있어

방어가 취약한 계곡아래 지역의 방어를 담당했다.

앞의 북장대 봉우리와

멀리 능선 왼쪽에 솟은 동장대와 오른쪽으로 치고 올라가는 곳의 남장대가 서로 교신하며

북한산성의 방어의 지휘소 역할을 했다.

북장대와 남장대는 터만 남아있다.

계곡아래를 둘러보며 기분을 만끽하는 사람들...

원효봉아래 북문

문루는 사라지고 홍예만 무지개 모양을 지탱하고 있다.

북문에서 백운대로 가기위해 계곡으로 내려가야 한다.

다시 오른다.

히말라야를 정복할 기세로...

 백운대 화강암에 그려진 그림자 그림.

백운문(일제이후 위문이라 불리우는) 은 북한산 등산로중에 가장 심한 교통체증(?)이 있는 곳이라

백운문이 보이는 곳에서 살짝 비켜서 만경대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만경대에서 바라본 백운대의 위용

정상 바로 아래 암벽타는 사람들이 점처럼 붙어있다.

지나온 원효봉이 저아래 보인다.

만경대 아래에서 잠시 휴식

앞에 노적봉이 가로 막고 있는데

저멀리 가야할 길이 굽이굽이 흘러가고 있다.

노적봉옆에서 진수성찬에 상다리가 휘어졌다.

식사후 만경대를 지나 용암봉옆 용암문에 이르렀다.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는 복원된 성벽사이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원효봉에서 까마득하던 동장대에 도달했다.

유일하게 복원된 동장대는 북한산성 전체의 지휘소 역할을 하던 곳이다.

문밖으로 진달래능선을 따라가면 우이동과 수유리에 이르게 되는 대동문.

푸루름이 성문을 들썩이게 한다.

중간에 합류한 최규필선생님이 시아시(?)된 맥주를 대접하고 있다.

더위가 싹 도망갔다.

정릉방향의 칼바위능선과 도심

서울 시내 방향

앞에 형제봉이 보이고 백악산 능선과 목멱산(남산)이 선명하다.

뒤돌아본 삼각봉우리

저곳을 거쳐 한발한발 이곳까지 왔다.

가야할 길을 성곽이 가르쳐 주고 있다.

능선에는 어김없이 뱀처럼 꿈틀대는 성곽이 흐르고 있다.

성벽위 나무는 바람에 순응하며 날리고 있다.

대성문

유사시 도성에 있는 임금이 북한산으로 대피할 경우 임금이 진입하는 문인 대성문. 

헥헥!!

투비컨티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