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예봉산 다녀왔습니다.
혼자 둘레길 마무리나 하려다 혼자 외로워 급벙개를 쳤는데
뭐 장소도 없어서인지 민지양만 나왔네요.

일단 국철을 타고 가다가 장소를
청평에 호명산으로 갈까 하다가
어룡상회 돼지갈비가 불현듯 떠올라 예봉산으로 급변경~

오르막길은 늘 힘들긴 하지만
이번엔 길이 너무 진창이라 질퍽질퍽~
등산화가 무거워져 힘들었네요.
근데 병원다니며 약을 먹어서인지
심장 뛰는 증세가 없어 한번도 안쉬고 능선에 진입..
예봉산 가서 처음인 듯...
기뻤습니다.^^


나무가지에 매달린 얼음 조각들이 우수수~
뭐 헬멧이라도 쓰고 가야할 판인데...

특이한 풍경이긴 했습니다.

뭐 다행하게도 머리에는 안 맞았고~

끊임없이 미끈거리고 질척이는 길~

여하튼 정상~

정상가면 먹는 거~

운길산 까지 가려고 했는데 길이 너무 질척거리니까 속도가 안났네요.
몸은 날아갈것 같았는데...

활공장에서 구경도 좀하다가~

전에는 못 봤는데 태원준다는 안내판도 있었습니다.
한번 타볼까 하다 말았음~ 저거 타면 그냥 하산인가...

길의 질척도 판단 컷~

그래서 그냥 도곡리로 하산했는데 어룡상회 자리에 새로운 건물이 ㅜㅜ
눈물을 머금고 내려가다 이전한 곳을 발견하고 가봤는데
이 아줌마가  집 다 비워놓고 마실을 나가셨네...

할 수 없이 도심역 근처에서 한잔 했네요.

글 쓰면서 새삼스레
이맘 때 다시는 예봉산 안간다...라는 다짐을 굳게 해봅니다.

이번주 봉다리 산행은 선약으로 인하여 토요일날 할건데
지난번 못한 봄맞이 도성일주나 다시 해보려고하는데.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의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