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있는 장비 말해보자면..

여름엔 부니헷, 겨울엔 비니+목토시..
부니헷은 햇볕 잘 막아줌..가급적 밝은 색상이 괜찮음.
등산용으로 군밤장수모자가 가끔 나오던데..앞뒤짱구라 머리가 커서 안들어감..좆망 

선글라스는 꼭써주고 선크림은 필수적으로 발라주는게 좋음.
선글라스는 눈피로에 부담 안가게 해주고..반사광에 충혈되지 않음.
선크림도 마찬가지 이유로 반사광에 피부가 타니깐 발라주는 거임.
 
기능성 속옷, 기능성 내복은 필수
예전에 겨울에 올라갔다 내려올때 땀에 젖어서 그 다음날 오한 몸살 겪은 적 있음

기능성 셔츠, 고어텍스 자켓+자켓내피
셔츠는 폴라텍 소재가 괜찮은거 같고..
고어텍스는 하나만 있어도 무난함. 
영하 10도까진 무난하고 내피끼면 20도까지 가능..(물론 계속 등산해서 체온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하지만 손세탁으로 살살.. 

여름용 칠부바지 2개 겨울용 바지 2개..쫄바지같은 형태가 괜찮았음. 한 번 입어보면..
면바지보다 등산용 바지 왜 찾는지 알게될듯..

스키장갑처럼 생긴거는 원래 일상생활용도로 착용하고 다녔고 
윈드스탑퍼기능성 장갑을 요번에 하나 지름..
장갑에도 땀차서 젖으면 동상위험이 있기때문에 잘 관리해야하함..벗을때는 주머니나 이런 곳에 보관하는게 좋음.
여름용으로는 반장갑있음. 나무가지나 바위 잡다가 상처생기지 말라고 손보호목적으로 구입함.

고어텍스 중등산화(눈산행때는 꼭 필요 아는 동생이 고어텍스 아닌 등산화로 눈덮힌 지리산 갔다가 발 다 젖고 왔음.),
경 릿지화(특히 북한산, 도봉산같이 돌산산행시), 아이젠(눈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스패츠(눈이 엄청쌓였을때), 스틱(자신의 배낭과 체중무게분산)
배낭은 당일치기용 25리터짜리와 3일짜리 45리터짜리도 있으나..더 큰건 필요없다고 생각이 듬.. 

당일치기든 2박을 하든..물, 간식,식량은 필수임..등산이 의외로 칼로리 소모량이 높아서..
떨어지기 전에 조금식 조금식 먹어두는걸 추천..많이 먹으면 몸이 무겁고..안먹으면 체력이 고갈되서 기어서 내려와야함.

카메라는 똑딱이는 스펙이 안나오고..DSLR은 크고 무거워서 싫고 적당하게 하이엔드급 들고다님..
사진으로 담아오는 것도 등산의 묘미아니겠음?

그 외 비상용으로 헤드랜턴, 넥스트세이프 메딕킷 정도 넣어다니는 것도 괜찮음..
등산지식도 모르는 인간들하고 같이 눈쌓은 울릉도 성인봉 갔다가 하산할때 4시 이후로 어두워져서 개고생한 적있음..올라갈때 발자국 따라갔는데..기온이 내려가 발자국 자리가 얼면서 지속적인 마찰로 종아리에 상처생김..이땐 누가 아이젠 4핀으로 충분하다는데..

충분하긴 개뿔..오히려 4핀짜리 신으면 중심이 안잡혀져서 불안정해졌음..등산지식 쥐뿔도 모르는 찌질한 애들 주최로 엠티정도 수준으로 알고 따라갔다가 장비도 없이 올라간 건 그때가 처음..장비는 집에 많은데..성인봉에 올라갈 줄은 몰랐던거..검정 봉다리 다리에 싸고 올라간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산행일듯.. 

암튼 장비가 비싸서 못지르는 분들 많은데..경험하다보면 왜 필요한지 알게 될거임..
내가 가진 장비 보면서 많다고 하시는 분도 많을거고..적다는 분도 많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겨울철 산행을 안전하게 다녀오기 위한 필요한 준비물을 적어보자면..대략 이렇슴.

참고로 여름산행이 비용적게 들어감..기능성 안입어도 젖어서 몸이 무거울 뿐..큰 차이는 없을듯..
5월부터 입문자들의 경우 시작하면 좋다고 생각함. 비용이 너무 든다 싶으면 겨울산행 안하면 됨.
돈없는 분들에게 권장하고 싶지도 않음. 누가 산에 가라고 강요한 건 아니잖슴?

1년전부터 매일같이 1시간 반 정도 헬스장에서 트레이닝하고 있고..
보통 보폭으로 걸을때 1시간 넘게 지치지 않고 걸을 자신있음.
올해 여름에는 지리산 종주해볼까함. 

등산의 묘미는..단순..운동하는 의미보단..
아름다운 산을 보고 경치를 즐기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