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않게 둘레길을 갔다 왔음.

어제 마침 평일산행 찬스가 생겼길래, 백사실로 올라갔는데..

백사실은 10월 18일까지 발굴 중이라나, 해서 우회로를 타고 백사실 약수터 거쳐 일단 북악산 산책길로 올라선 다음,

산책길을 따라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 도착했으나 여기도 리모델링中..화장실만 이용가능했음.

원래 계획은 팔각정 지나 북한산 형제봉거쳐 보현봉쪽으로 갈라고 했으나 형제봉 못미쳐 없던 둘레길 표지판을 보고 말았음.

\'그래, 오늘은 이걸로 해야겠다\' 싶어서 둘레길을 따라 국민대학 거쳐 정릉탐방소까지 호젓한 숲길을 걸었음.

정릉탐방소에서부터 주택가 포장도로를 지리하게 따라가다보면 스카이전망대라나..아차산부터 수락산까지 한눈에 보이는 곳도 나옴.

전망대를 지나 구불구불 동네길, 야산길을 타면 화계사가 나옴.

이름이 둘레길이라서 그런가 참 구비구비 돌아가는 둘레길임. 

화계사에서 더 가서 아카데미하우스 밑으로 해서 4.19묘소 지나 조용한 숲길따라 가면 우이동 솔밭공원이 나옴.

솔밭공원 참 좋음. 나중에 솔밭공원이나 4.19묘소 근처에서 살고 싶음(사실 나도 준 우이동 주민이나 다름없음. 주말마다 다녔으니까).

솔밭공원지나면 이제 도선사입구까지 금방이잖아? 생각했는데 둘레길이 그렇게 짧지는 않음. 다시 구비구비 언덕을 넘어가야 손병희선생 묘소가 나옴.

둘레길은 여기서 등갤러들이 잘 모이는 그린파크 옆 미니스탑 앞까지 이어짐.

1줄 요약: 둘레길은 참 둘레둘레 돌아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