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곰탱이라고 안했음 분명 제목에 곰탕이라고 정직하게 씀 

곰탕에 바람은 잘불어서 산행하는데는 참... 좋은 날씨였는데.... 후...

뭐 아무튼 정상 찍는데 걸린 시간보다 운전한 시간이 더 많아서 억울한 김에 좀 더 돌아보기로 결정

대충 각잡고 보니까 무룡산 까지는 갔다올 수 있겠더라고

응 설마 했는데 무룡산도 올라가보니 곰탕..... 가서 아무고토 못찌금....

그런데 원점 복귀하면서 삿갓봉 들리니까 거짓말처럼 날씨 맑아지기 시작함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남덕유산 정상도 곰탕 사라지기 시작하더라

원래 서봉도 들렸다 원점회귀 하려고 했는데 저기 서봉에서 내려가는 쪽 중간쯤에 점하나 보이지 않냐? 

저거 헬긴데 좀있다 말할게 있음

대충 남덕유산 정상 부근에서 찍은 것들인데 육안으로 볼땐 그래도 경치 자체는 꽤 괜찮았는데 사진은 이모양이네

사실 종주 예행으로 간좀 보려고 온거여서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고 생각함 ㅋ... 육

십령이나 영각사에서 시작하는 왕복종주 가능할 것 같더라고

우째 내려갈수록 날씨가 더 맑아지더라 ...; 노고단이랑 반야봉 보이는데 그저 어이없을 따름...

그런데 여기 데크 경치는 진짜 죽여주더라고 내려가기 싫을 정도로. 날씨만 맑으면 진짜 좋겠더라. 

보통 겨울에 많이 온다고 들었는데 딱히 겨울 아니어도 난 괜츈한덧.

끝으로 제일 잘나왔다고 생각하는 전경사진 투척. 사진 개많이 찍었는데 죄다 곰탕이라 많이 슬프다.

날씨가 조져준 덕분에 남은건 별로 없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하루였음. 선선한 바람 계속 맞으면서 산타는 것도 좋아좋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내가 이 헬기를 아침에도 보고 오후에도 봤어. 처음엔 산불 감시하러 댕기나 싶었고 오후에 봤을땐 

어디서 누구 하나 실려가나 싶었어. 그런데 정상 부분에서 만났던 분이 얘기해줬거든? 저 헬기 탄게 자기 친구래. 

그런데 대충 1~2주? 전쯤에 저기서 한명 실족했나본데 아직도 못찾고 있다더라.

원래 서봉도 들렸다 오려고 했었는데 저 말 들으니까 존내 뻘쭘해져서 그냥 내려왔어.

별로 좋은 이야긴 아니니깐 아무튼... 조심하자구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