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네요.

더위가 평소 어떻게 자신의 신체를 불편하게 하는지를 생각해온 바를 이야기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도 열이 많은 편인데, 아무래도 열이 많은 사람들은 단기적으로 힘을 쓰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냉각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시간 열이 차면 지치는 타입입니다.

냉각에 촛점을 두시고 아래와 같이 복장과 보급에 신경 쓰면 좋을 듯 합니다.

무조건 폴리 계열 소재의 의류를 입습니다. 고가의 의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파는 냉감티셔츠 충분합니다. ROKA 티셔츠 좋습니다. 다만 스판 비율이 너무 높으면, 촉감은 좋긴 좋은데 의외로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글리머 티셔츠가 적당한 두께감에 좋았습니다.

등산에 적합한 의류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세탁기로 탈수를 하고 만졌을 때, 축축할 수록 면 비율이 높아 좋지 않은 의류입니다.

속옷도 폴리 소재가 좋습니다. 보통 잔뇨 패드 부분은 면으로 된 것이 많습니다. 엄청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폴리로 된 것이면 더좋고, 혹시 삼각팬티도 추천드립니다.

바지는 마라톤 3부 바지와 5부 레깅스 조합으로 입습니다. 3부 바지만 입고 싶긴한데, 좀 민망하실거 같아서 레깅스 조합으로 입습니다. 5부 이상 반바지 추천합니다.

양말도 폴리 계열이 좋습니다. 면이 너무 많이 들어 있는 양말은 좋지 않습니다. 최악의 양말은 면100프로 입니다. 다이소 등산 양말 면 혼방 적은 것이라면 괜찮습니다.

모자는 바이저 형태 추천합니다. 바이저는 뚜껑이 열린 챙만 있는 모자입니다. 저는 바이저도 잘 쓰지 않습니다. 대부분 숲 속에서 다니고 쉴 때는 그늘에 있습니다.

대신, 스웨트 밴드와 메쉬 햇빛가리개를 선호합니다. 이마의 땀은 밴드가 흡수하여 말려주고, 측면의 볕은 메쉬 가리개로 가려줍니다. 얼굴과 머리는 특히 신경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 여러 제품을 시도해보시고 맞는 제품을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가방은 힙색에 서스펜더가 달린 등산 힙색이 좋습니다. 열이 많은 분들은 등에서도 엄청난 열을 뿜어내는데 반면, 엉덩이 쪽은 다소 적습니다. 백팩은 그 열을 가두고 몸이 냉각되는데 방해가 됩니다. 무조건 힙색을 사용하세요.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물병 파우치를 허리밸트에 연결하여 마치 단독군장처럼 쓰고 있는데, 매우 편리합니다.

먹는 걸로 말씀드리면,

더 준비해서 다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