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등산다녀옴 - 등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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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늘 오늘만 같았으면 산행에 문제없어 초가을 같은 날씨낙산에서 바라 본 사자능선과 보현봉 그리고 인수봉과 만경대 V계곡보현봉에서 10시 방향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문수의 칠성봉도 당겨본다.희미하게 칠성봉 정상에서 사람 두명이 올라 가있다.청사초롱은 종로의 어딘가로 홀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처럼 16만원 짜리 홍어 사시미란, 맛이 좋다. 늙으면 다들 산에 다녀와서 홍어로 작성자 : 등갤러

도봉산 등산다녀옴앱에서 작성

사빠죄아

2024.05.17 18:00:11

조회 2335 추천 8 댓글 15

교가에 불암산나오는 노원구출신이라 신혼집인 도봉 이사오고나서도 마눌이랑 수락산, 석굴암만 몇 번 가봤지 신선대는 한 번도 안올라봄. 난이도 체크를 위해 오늘 혼자 등산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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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30분 즈음 등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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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오가면서 익숙한 곳, 얼마안남았다 싶어서 진심으로 '역시 집앞 야산이군'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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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쌩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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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사 입구에서 하산길이던 레깅스 아가씨 마주침. '극락인가..?' 사투리도 귀여웠음. 고로 기분 좋아짐

힘내서 산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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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 어제 사준 새신발 개시중. 정상까지 얼마 안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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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카노보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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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선 내가됐던 폰이 됐던 떨어질까봐 겁나서 시간샷 못찍었다. 아니, 찍을 생각이 안났음.

그래도 난간에서 오를까말까 싶었는데 몸좋은 형님이 성큼성큼 오르시길래 신선대까지는 올라왔다.

여기서, 참 잘했다 싶었음. 집쪽에서 바라보던 도봉산, 밑에서 바라보던 도봉산이랑은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짐. 가끔 출근길에 도봉산에 내린 운해를 보면 참 멋지다라고 생각했는데 신선대에서 직접 경험하면 정말 장관이겠다 싶었음. 이래서 또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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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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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할때는 마당바위에 사람 많았는데 하산할때는 한적

사진찍을때는 좋았지. 길 잘못들거라 생각 못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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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보냥 싶었는데 까마귀가 날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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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던 길이 온통 낙엽과 밤송이었을때 길 잘못들었음을 깨달음. 다행히 도봉구민이라 해 방향이랑 창동큐브 위치보고 능선 두 개 가로질러서 익숙한 도봉계곡에 도착.. 해 없었으면 진심 헬기탈뻔했다. 혼자 산길오르는 초행자들 기억하자. 도봉산 등산로는 하얗거나 돌길로 길이 나있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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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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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실외기에 들어앉아있는, 비둘기보다 흔한 까마귀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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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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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잘라낸, 집에서 찍은 도봉산 노을사진

하산길에 커피사마시려던거 꾹참고 집에와서 고로쇠물 드링킹.

등산하고나니까 느낀점은

'등산로 입구에 롯데리아 봉투 들고계시던 어르신은 어디서 구입해오신걸까.. 수락일까 창동일까.. 도봉동에는 왜 롯리도없고 맥날도 방학동까지 가야돼고 올영, 다이소도 없을까..데리야끼버거 졸라먹고싶은데.. 그래도 도봉산이 있잖아!'

모두 즐겁고 안전한 산행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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