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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올리는 좆중복 글

ㅇㅇ(112.214) 2023.06.01 20:10:56
조회 543 추천 4 댓글 6
														

1. 序

앞으로는 비와의 사투다. 여기서 살아남자.

우중산행은 기존 워킹(쨍한 날) 산행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생경한 느낌과 더불어 등반과도 다르고, 종주와도 다른 독특한 포지션을 지닌 설산처럼 나름의 독특한 자기만의 영역을 지닌 산행의 독자한 패턴이라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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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本

2.1 옷차림

2.1.1 상의

3L 고어 자켓이 약간 뻣뻣해서 몸에 달라붙지도 않아 2L이나 기타 레이어에 비해 유리하다.

배낭커버가 따로 없다면 배낭을 메고 그 위에 고어 자켓을 입어도 좋다.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산행에서는 앞으로 들이치는 비는 그 양이 많지 않고, 젖는 것보다는 앞단을 틔워 환기하는 게 더 유리하다.

시야 확보를 위해 캡(챙 모자)를 쓴다. 부니해(벙거지)를 써도 좋다.

목덜미에 비가 들어오지 않게 후드나 카라를 잘 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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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하의

되도록 핏하게 입는다. 클라이밍 팬츠(고무줄 바지)건 허리띠 바지건 헐렁한 바지는 비를 머금는 시간이 길고, 그 양도 많다. 물에 젖은 축 늘어진 바지를 입고 다니는 건 고역이다.

바지 소재로는 10% 이상의 스판재질을 입는다. PU라고 쓰고 '고무'라고 읽는다. 핏한 PU 혼방(스판)은 비에 젖더라도 체온에 의해 빨리 마르며, 따라서 비를 길게 머금지도 않아 웬만한 강수량(시간당 1mm-5mm-10mm)엔 따로 오버 트라우저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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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등산화

스패츠를 착용한다.

숏게이터나 치마각반을 찰 경우에는 반드시 바지 안으로 찬다. 치마각반은 트인 부분(찍찍이로 붙이는 부분)을 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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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기타

갈아 신을 양말과 아래위 속옷을 챙기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비닐에 따로 포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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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배낭

2.2.1 배낭커버

작은 것과 그보다 큰 것, 배낭커버를 두 개 쓰면 좋다.

배낭과 배낭커버 사이에 각종 행동식을 넣어 뒀다가 운행 중 먹으면 좋다.

대형 배낭커버(80리터 이상)라면 머리와 어깨까지도 덮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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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짐 방수대책

갈아 입을 속옷(팬티, 티셔츠, 양말 등)과 전자제품은 비닐로 확실히 방수 포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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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음식·기타

우중산행에선 앉아서 먹을 만한 장소나 여건이 여의치 않다. 그냥 서서 걸으면서 먹는다는 생각으로 수시로 먹을 수 있는 행동식 위주로 챙긴다.

산행 중 때때로 먹을 사탕을 바지 주머니나 자켓에 넣어 두고, 1시간 간격으로 먹을 찰떡파이, 소포장 떡, 양갱 등을 배낭커버와 배낭 사이 옆구리에 넣어 뒀다가 꺼내 먹는다.


카메라는 모자 챙 아래에 숨겨서 찍는다. 방수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호우가 아니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이소에 방수 케이스가 있다.


비 올 때 땀을 흘리는 것은 치명적이다. 계곡이나 안부, 7~8부 능선을 걸을 땐 괜찮지만, 정상, 능선에서 어떤 비바람를 맞을 지 모르므로 반드시 평상시의 반 또는 그 이하의 속도로 땀을 내지 않을 정도로만 움직인다.


비가 오면 공기 중 산소포화도가 높아져서 평상시보다 숨쉬기가 더 편한 반면 조금만 땀을 흘려도 습기때문에 온몸이 쉽게 젖어 산행내내 괴롭고, 산행 후에도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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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結

비올 때 산에 가면 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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