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 2000억 투입 1만3000여㎡ 규모
부산시-영진위 20일 부산종합촬영소 건립 등 MOU

부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 스튜디오가 건립된다.

부산시와 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 기장군 달음산에 조성될 부산종합촬영소 내에 매머드급 글로벌 스튜디오를 공동으로 건립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의석 영진위원장은 오는 20일 부산시청에서 글로벌 스튜디오 공동 건립을 포함한 영진위 부산 이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글로벌 스튜디오 건립은 영진위 부산 이전에 따른 것으로 기존의 남양주종합촬영소는 현재 공매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스튜디오엔 2000억원 이상이 투입돼 총 1만3000여㎡ 이상 매머드급 규모의 최첨단 영화 촬영시설을 갖추게 된다. 영진위 측은 "트랜스포머3 등 할리우드 영화사가 한국서 촬영을 하려했지만 글로벌 스튜디오가 없어 무산된 적도 있다"며 건립 취지를 밝혔다.

2015년께 완공되면 해외영상물 로케이션 유치와 국내 블록버스터 인프라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시의회 동의를 거쳐 건립비용 중 280억원을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영진위는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다음 달부터 부산종합촬영소 건립 용역에 착수키로 했다. 이 용역을 통해 글로벌 스튜디오의 규모와 예산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영진위는 부산종합촬영소 조성을 위해 1~3단계로 나눠 총 5063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글로벌 스튜디오가 포함될 경우 총 조성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진위는 당초 부산종합촬영소에 중소형 스튜디오 5개동, 제작지원시설, 영상문화센터, 소품제작 및 보관소 등을 2015년까지 건립한다는 방침이었다. 또 2016년 이후 민자 유치를 통해 테마파크와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건 이미 확정됬습니다 짓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