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중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

박기돈이 RZ는 급가속을 하더라도 반응이 한 박자 느리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아마도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의도적인 세팅이 아닐까 싶다.

다른 잡브랜드들은 멍청한 대중이 전기차의 엄청난 급가속력에 매력을 느껴 지갑을 연다는 걸 알고, 큰 위험이 내재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반응성을 둔화시키지 않고 차를 출시한다. 하지만, 핸들의 직결감이 너무 높으면 사고가 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거의 모든 브랜드가 핸들에 일정 수준의 유격을 두고 있고 이건 이 업계의 상식과 같은 것이다. 안전을 중시한다면 전기차의 가속력/반응성 또한 일정 수준으로 둔화시키는 게 당연하다. 최근 미디어에 자주 오르고 있는 노년층 전기차 운전자들의 운전 실수로 인한 사고가 바로 이 문제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70대 여성이 300마력짜리 전기차를 몬다는 거... 이거는 무자게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달리 말해, 도요타는 허망한 순간의 쾌감-을 인한 장사-보다 소비자의 안전을 중시하는, 여타 잡브랜드보다 훨씬 더 도덕성이 높은 기업이라는 사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