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고2 올라가고 오빠는 25살입니다.

저번주 금요일날 TV보던 중에 오빠가 정말로 다짜고짜;; 밑도 끝도 없이 가슴 좀 만지면 안 되겠냐고 물어보더군요.

미쳤냐는 말도 안 나올 정도로 황당해서 잠시 아무 말도 못했는데 그걸 허락한다는 뜻으로 멋대로 착각했나봅니다.

만진다? 만진다? << 진짜 딱 요랬음.; 그러더니 가슴을 막 주무르는;;

뒤늦게 정신차리고 안 된다니까 미친새끼가 말을 안 들어서 발로 배 걷어차고 꺼지라고 했거든요.

그런식으로 일단락 되기는 했는데...

옷 입은채로 만져지긴 했는데 솔직히 기분이 더럽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자꾸 욕만 나오고 짜증났었는데 문득 갑자기 이 오빠가 왜 그랬나 싶기도하고..

그래서 왜 그랬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을 하더군요.

여태까지 사귄 여자친구들이 다 절벽이라서 큰 가슴을 만져보고 싶었다..<< 이유 ㅡㅡ

어이없어서 미친새끼한테 그럼 니가 가슴 큰 여자를 꼬셔서 사귀라고 다음에 또 그러면 죽여버린다고 했는데 진짜 경멸스럽달까

오빠새낀데 죽여버리고 싶은 ..

정말로 그랬었는데

오빠가 벌쭘한건지 미안한건지 아니면 둘 다인지-_-자꾸 시선 피하고 며칠 동안 의기소침해있는 게 거슬리더라고요.

그러다가 3일 전에 둘이 TV보다가 그냥 기분이 좀? 제가 기분파라 한순간 미쳐가지고 만지고 싶으면 한번만 만지게 해준다고 했어요.

당연히 옷 위로.

근데 솔직히 마주보고 있기는 민망해선 전 TV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정말;; TV에 집중도 안 되고 그렇다고 흥분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어느새 브라 속까지 손이 가있었다는...

근데 알면서도 우선은 냅뒀어요.

그랬더니 미친놈이 10분 넘게 계속 만져대서 그만 만지라고 하고 딱 거기서 멈췄어요.

솔직히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후회된다거나 그런거 없었고, 그다지 창피하지도 않았어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요.

근데 어젯밤에 남자친구랑 전화하고 있는데 오빠가 들어오더니 진짜 당당하게 조금만 만지게 해달라면서 주물러대더군요.-_-

처음에는 꺼지라고 했는데 순간 흥분 됐던게,

남자친구랑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다른 남자한테 가슴을 허락하고 있다는 상황이 쫌 자극적이었어요.;;(여기서 다른 남자가 오빠기 때문이 아니고... 순간 오빠가 오빠로 인식 안 되고 그냥 제3자로 인식 되는 식이었어요 순간)

그리고 오빠 새끼는 제가 흥분한걸 눈치를 챈건지 아니면 자기가 멋대로 흥분한건지 몰라도 지꺼 세워놓고서 제 옆구리에 고의적으로 2번?쯤 비벼댔거든요?

그때부터예요-_-

내가 뭘했던거지하고 정신 번쩍 들더니 완전 뻘쭘하고 민망하고 더럽고;;

지금 계속 미치겠음.

내일 아침에 그 미친새끼 얼굴 어떻게 봐야할지?

다시는 가슴 못 만지게 할건데 그러고 시간이 지나면 이 일 잊혀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