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공사기사로일하고있는 노가다꾼입니다.

나이는 32살이고 3년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마땅히 하소연할데가없어서 이곳에다 글을씁니다.

여자친구는 올해 29살이고 은행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하고있습니다.

3년전에 아는 형님이 술자리에불러 처음 만났는데 같이맥주마시며 서로

대화가 잘통해 연락하며 지내다가 연인사이로 발전했습니다.

3년간 사귀면서 싸우기도많이했고 잠시 헤어진적도 있었지만 결국은 그

모든 과정을 거치고 서로 결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번주 주말에 여자친구 부모님께 결혼승낙을 받기위해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여자친구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 되시는분이 저를 처음 보자마자 탐탁지않게 생각하는 눈

치였습니다.

제가 덩치가 좀 크고 생긴건 조금 산도둑놈처럼 생겼거든요.....

반대로 여자친구 아버님께서는 웃으면서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식사를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나누다가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제 직업을

묻는것이었습니다. 순간 조금 당황했는데 저는 제 여자친구가 저에대한

모든걸 부모님께 말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공사기사로 일한다고하자 여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적지않게 실망한

표정이었습니다.솔직히 저도 제직업에대한 자신은 없었습니다.저도 그점

이 조금 걸린긴했지만 그냥 자신감으로 밀어부치자는 생각으로 찾아갔습

니다.

여자친구 여동생도 있었는데 여동생도 저를조금은 안좋게 보는 눈치였습

니다.그러자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제대로된 직업이없는 사람에게 자기 딸

을 맡길수없다며 결혼을 승낙할수 없다고 말하더군요...허를찌르는 말한마

디에 저또한 거기에대해서 할말이없었습니다.아버님께서 한동안 아무말씀

안하시다가 한달정도 기간을줄테니 둘사이를 정리하라고 말하더군요...자

기딸과 할얘기가 있으니 저는 그만가보라고하셔서 여친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날집에가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해보니 계속 전화기가 꺼져있는것이었습

니다. 하루졸일 연락이안되다가 다음날 아침에 여자친구에게 그만만나자고

문자가오는것이었습니다.3년동안 여자친구를위해 모든걸다바쳤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그날일끝나고 여자친구집에 찾아갔더니 도리어 절 미친놈 취

급하면서 쫓아내는것이었습니다.그 충격으로 3일전에 일도 그만두고 방에서

술만퍼마시고있습니다.제 여자친구는 제 인생의 전부였는데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습니다.이럴경우 어떻게해야하나요?지금 당장은 술을안마시면 견딜

수가없을정도로 패닉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