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계속 보니 차겔의 대세는 여친과 싸운설이여서
분위기에 살짝 편승해 써봅니다.

오늘 이브잖아
그래서 오늘 계획을 어제 전화로 최종적으로 이야기했어
둘이 저녁먹고 미사보고 그럴려고해서
예전부터 집근처 예약해놓고
거기서 미사시간까지 밥먹고 와인먹으면서 뭉겔려고한다 이랬어,
근데 여친이
거기 밥은 맛없는데 비싸기만하다고
밥은 맛있는곳으로 가서 먹고
미사시간까지 우리집에서 같이 뭉게자 이런식으로 이야기해서
내가 그래 돈아끼자, 오케이 했거든
그러고 전화 끊은뒤
정말 오초뒤에
예약했던곳에서 확인차 전화왔는데
난 당연히 계획변경이니까 취소했다 이거지...

근데 방금 점심때 전화오더니
그 맛있는 밥집 예약이 아에 안된다는거야 웨이팅해도 이건뭐 몇시간 기다려야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제 그집으로 그냥 가자
이런거야
난 당연히 거기 취소했다고
이러니까
그때부터 막 뭐라하네.....
평소엔 말 진짜 안들으면서 그런건또 왜그렇게 빨리 취소하냐
뭐 이런식으로 짜증내는데...
나원참
내가 잘못한거야???

어이가 없어서 정말..

그래서내가 그럼 뭐 기다려서라도 먹자
이러니까
미쳤냐고 추원데 뭘기다리냐고
또 이러는거....

그래서 그럼 그냥 전골이나 먹자
이러니까 또 이브날에 뭔 전골이냐고
이러고......

아놔 짜증나

그래서 그냥 딱 끊었는데.......

아직도 짜증나네..
내가 뭘 잘못한거냐....
아놔........

차겔에다가 좀 찌질거리니까 그나마 좀 낫네.......
역시 이맛에 차겔질........

아무튼 짜증나..
이브가 뭐 대수라고
그냥 미사나보면 될것을.....

아무튼 메리 크리스마스

차이야기 : 오늘 진심으로 차 많이 막힐듯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친듯이 추우므로 그냥 차 이용..... 아반떼 엠디 엔진은 도대체 언제 폭발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