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3남 5녀 중 막내..

제일 막내라...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다들 재산 가지고 아웅 다웅 할 때

고등학교 3학년 이었어..

개뿔 아무것도 없지.. 할아버지 재산 지들끼리 다 갈라먹고..

우리 아빠는 할머니랑 시골에 다 쓰러져 가는 함석집에서

살았음.. 고등학교 졸업하고..아버지가 큰형한테 가서..대학 가고 싶은데 등록금 좀 빌려주면 안되겠냐라고 함.. 달라는 것도 아니고 빌려 달라고...

큰아버지네 거실에서 우리아버지 죄 진것마냥 대학 가게 돈 좀 빌려달라고 고개수그리고 있었다고 함..

큰아버지는 무슨 소리냐..사지 멀쩡한 녀석이 일이나 하지 무슨 대학이냐고 정신 차리고 일이나 하라고 막 호통침..

그렇게 아버지는 회사 다니면서 야간대 다녀음..

한달에 한번 두번 쉬고 일하면서 야간대 4년제 졸업...

운 좋게 대기업 입사해서 지금 근속년수가 25년인가 더 넘는가 그럴건데..

아버지가 인사과 쪽으로 발령나서 이제 인사팀 부장이야..

요번년도 초에 인사팀 부장으로 승진발령 났는데

평소 왕래도 없던 고모년들.. 큰아버지 ,둘째 아버지

과일 싸들고 고기 싸들고 와 가지고

앓는소리 늘어놓으면서 자기 자식 좀 꼽아달라고 개진상 다부리는데..

진짜 쓰레기 년놈들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버지 4년전에 회사 출근하다가 교통사고 나서

한쪽 다리 지금도 약간씩 절으시는데..

그 옛날 교통사고 났을 때

연락해도 한번도 오지도 않던 년놈들이..

이제 아버지 인사팀 쪽 발령나고 그러니까..

문 닳도록 우리집 와서

피를 나눈 형제니 내가 너를 얼마나 챙겼니..

아주 개상종도 못할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