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범하게.. 백화점에서 일하는 27살의 여성입니다.

어느때부터인가.. 명품에 눈이 가기 시작하면서..

짝퉁 명품백을 메고 다녔습니다. 샤X, 버버X, 구X ,루X비통..

진퉁과는 너무 비교되는 짝퉁,...

하지만,, 정말 막 속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커리우먼이 된것 같은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속은 하나두 없는 여자인데..

겉만 뻔지르르하게 내 자신을 치장하고 나를 포장하고..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요즘엔,, 제 자신이 병적으로도 이상해진거 같습니다,,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항시 이용을 합니다..

그런데.. 지하철을 타면,, 제가 집이 신천인데..일하는곳은 종로입니다,,

지하철을 타면서 오면,, 강남역 역삼역 삼성역을 지나 치는데....

강남역 역삼역 삼성역에서 내려야 사람들이 나를 \'와 저사람 강남사는구나\'

라고 생각하겠지?" 라는 상상을 제가 만듭니다.. 그래서 일부러 강남역 부근에서 내리고..

바깥까지 가고..그냥..한바퀴 돌다가 다시 와서..지하철 탑니다..

그럼 사람들은 \'와 저사람 강남에서 일하구 퇴근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겠지?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상을 합니다..

그러면서 남들의 시선을 즐기는것 같구....

일부러,, 사람들 많을때.. 전화오지도 않았는데 전화온척 하면서

여보세요?이러구,, 제가 사장인척 하면서,,

"월급 내일 넣어줄게"."내일 직원뽑을꺼야" , "내일 내 명의로된 건물 정리할꺼야"

라는 둥 꺼진 핸드폰만 붙잡고 혼자 이런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그 순간에 우월감에 빠지는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정신병자도 아니고,, 어렸을적 못살은 것 때문에 자꾸 이러는게

아닌가 싶고.....

자꾸 제자신을 포장하는것 같아 너무 힘듭니다..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책을 봤는데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행동하라\' 인가..

이거때문에 자꾸 자기합리화를 시키는거 같고..

월급을 130만원받으면,, 30만원남기고 100만원모조리 옷,구두,가방에 투자하고,,

그러다보니,, 27살에 있는돈은,, 모은돈 하나없이,,통장에 달랑 11만원,,,

아,,,,너무 속상해서,,하소연했습니다...ㅠㅠ

도와주세요,..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ㅠ.ㅠ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년도 결혼전까지 월급의 대부분을 펑펑 쓰고 딸랑 11만원으로 내 사랑이 혼수야 하면서 결혼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