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자 수요일 입니다.
힘들었던 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친척들과 오손도손
모여 송편도 만들고 차례도 지내고, 추석은 우리민족에게
없어서는 안될 날 인것 같습니다.

추석이 꼭 친척 또는 가족들과 지내는 것만은 아닙니다.
친구나 직장동료, 학교 선후배 등 모두와 인사를 나눌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몇 없는 인맥이지만 추석인사를
문자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대략 전화번호부를 찾아보니
20명 정도 되었고, 이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어 문자를 작성
해서 보냈습니다. 문자내용은 대략적으로 건강하게 추석을
보냈으면 한다 라고 간략히 써서 보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구에게도 답장이 오지 않습니다.
왜 답장이 오지 않을까 휴대폰을 열어보는 순간 한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바로 옆에 있던 여동생이 말로하면 되지
문자를 왜보냈냐며 성을 내고, 아버지도 통신료는 공짜냐며
역정을 내셨습니다. 너무나도 후회스러워질 무렵...

학과 반대표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나보고 추석 잘보내랍니다.
감동의 눈물이 흐릅니다. 그래도 사람 사이의 예의는 지킬줄 아는
반대표 인것 같아 너무나도 고마워졌습니다. 하지만.. 그후로
그누구에게도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워
휴대폰을 껐습니다. 휴대폰을 끄고 고요한 방안에서 눈물만이 흐릅니다.
성공하면 나도 추석선물 받을수 있을꺼란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리며
잠이 듭니다.

하늘은 나와 같은 처지를 비관하듯 서울에 비를 뿌려 심술을 부리고
복학생은 문자를 뿌렸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