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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슬픈복학생이야기

슬픈복학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9.18 23:37:16
조회 393 추천 0 댓글 8




오늘은 한주를 최종 마무리 하고 피로를 풀수 있다는
토요일 입니다. 어떻게 한주는 잘 마무리 되셨는지
궁금해지는 시간입니다.

우리집은 농사를 짓습니다. 지금은 고추를 말려서
빻아서 고춧가루를 만들어 파는 시즌이기에 어머니의
친구분 동네인 서울로 배달을 갔더랬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어머니 친구분이 나와계셨고 내 차에서
고춧가루를 끄내 집까지 배송을 완료하고 수취확인 시켜
드리면서 집에 가려는데 어머니 친구분께서 여기까지 힘들게
왔다며, 호프집 가서 치킨이라도 한마리 뜯자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겉으로는 안된다며 어머니와 나는 뿌리치고 가려 했지만
그래도 먹고가라고 완강하신 어머니 친구분 때문에 어쩔수
없이 호프집으로 향했습니다. 호프집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치킨을 시키고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는 호프를 시켜
드시고 나는 치킨을 뜯기 시작했습니다. 맨날 밥을 거르다
간만에 기름기가 들어가면 체할까 천천히 뜯기 시작하는데
우연히 옆테이블의 두 남자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한남자는 이번에 휴가를 나왔다고 했고, 한명은 이번에 전역하고
복학하니 레알 학교생활 잔인하다며 한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복학생인가 하는 생각에 자세히 엿들어보니 그친구 역시 친구가
없어서 학교 안간지 일주일이 넘었고, 군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휴가 나온 친구앞에서 한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치킨을
먹다가 남일 같지 않아서 애정어린 눈빛으로 그친구를 바라봤습니다.
그러다가 그 친구는 혼자라서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나는 그 상황을 목격하고 수많은 복학생들이 힘들어한다는 생각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갑자기 왜 우냐며
나를 보며 놀라셨고, 나는 어머니의 물음에 당황스러워
 "치.. 치킨이 너무 바삭해서요.." 라고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그렇게 술자리가 끝나고 나오면서 그친구에게 쪽지를 적어 손에
꼭 쥐어준채 호프집을 뛰어나왔습니다.

그 쪽지에는 " 우리 꼭 성공합시다. 성공해서 복학생이라고 외면하던
학생들에게 피눈물 안겨줍시다 화이팅!!"  나는 너무나도 안타까웠지만
그친구  힘을 내길 바랍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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