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에 아침 8시에 보자는거야....

그래서 돈 준다길래 아침에 일어나서 역삼에 오라는 존나 수상한 메세지를 듣고도 아무 생각없이 토요일 아침에 역삼에 나갔지

갔더니 옷 잘 빼입고 기다리는거야 그래서 토요일인데 먼일로 그렇게 빼입었냐 했더니

아는 형 회사에 일봐주는게 있어서 주말에 온거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이 좀 있으니 그 회사에 같이 가자는거야 돈은 가서 준다고..

그래서 머 가자고 했지...

정말 그때까지는 티끌만큼도 한점 의심도 안했슴..

하지만 다단계회사가 뭔지는 그때도 알고는 있었지 대강 뭐라는거라는건..

근데 그 인간이 날 거기에 넣으려고 그런다는건 정말 꿈에도 몰랐슴...

역삼역에서 뒤로 쭉 길로 들어가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비슷하게 양복 빼입은 사람들이 막 그 선생한테 인사를 하더라고

그게 한두명이었으면 모르는데 좀 가다가 또 인사하고

좀 더 가다가 또 인사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러더라고

난 속으로...야...존나 큰 회사에 다니다보다..머 그렇게만 생각했지...

한 10분정도 걸었을까....조그만 빌딩앞에 섰는데

큰 빌딩도 아니었는데 빌딩앞에 죄다 정장입은 사람들이 버글버글....

죄다 나랑 그 선생한테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인사해대고

ㅅㅂ 날 언제봤다고 환영한다고 인사질이야....

하는데 뒤통수에 한줄기 뉴런에서 전기가 파작 튀는게 아 이거 좀 이상하다 싶었지...

그때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좀 울렁거리는게 기분이 찝찝하더라고...

얼른 들어가자고 내 손을 잡고 같이 빌딩으로 들어갔어..








3편 올릴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