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녁에 내동생 내차 끌고 나갔다가 뺑소니를 당했어..

신호대기중 뒷차가 옆으로 빠질려고 하는데 범퍼를 쿵 박고 빠져나가서는 그대로 좌회전 차선으로 튀었다는거야.

은색 아반떼. 차번호는 봤고..차에 블랙박스도 있고..그래서 블랙박스영상과 함께 경찰에 신고..

어제 9시쯤 아침에 경찰에 전화왔어 나와 보라고.. 동생이랑 둘이 같이 가니 은반떼 앞 범퍼 내차 페인트 뭍은거 확인..

차주는 40살 좀 안되 보이는 아줌마.. 이미 아줌마는 우리 오기전에 음주검사까지 했더라고..피뽑아갔다나..

아줌마한테 왜 도망갔냐고 하니 몰랐대.. 자긴 정말 몰랐대. 술도 안먹었고 그냥 차선 잘못타서 좌회전할려고 꺾어서 나간것 밖에

없다는거야.. 자긴 정말 몰랐다고.. 울먹거리더라고..
 
아니 범퍼가 깨지고..앞으로 밀리면서 좌측뒷 휀다를 밀고 들어왔을 정도의 충격을 가했는데도 그걸 정말 모를 수 있는건가?

계속 모른대 자긴 아니라고..정말 모른다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줘도 울먹거리기만 하면서 아니라고 ..만하네..

경찰아저씨가 . 우선 뺑소니로 사고는 접수가 됐고.. 혈액검사 나오는대로 음주인지 아닌지 음주면 가중처벌이 가능하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줌마 한테 그냥 인정하시고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해주시고 보험처리 해주세요.. 라고 했어
동생도 안다쳤고 차도 뭐 고치면 되는거니까..

근데 아줌마가 계속 자긴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몰랐다고 ... 이러더라고... 보험도 남편 올때까지 불러 줄 수 없다그러고..
순간 확 열이 올라서 .. 조용히 좋게좋게 넘어갈려 했는데 아줌마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합의고 뭐고 없고 내 동생 병원 입원시키고
뺑소니 재물파손에 인사사고까지 같이 책임지게 해줄테니 한번 해보자고 소리를 쳤지..

그랬더니 아줌마 그때서야 사태좀 파악됐는지.. 어디론가 전화해서는 그때서야 미안하다며 오늘밤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