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픽션이며 이 글에 쓰여진 인물은

실제 인물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9.

식료품 상자를 치워보니

벽에 노래로 보이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 열 명의 인디언이 체육관에 들렀다
    한 명이 턱이 으깨져 아홉 명이 되었다

    아홉 명의 인디언이 파티를 즐겼다
    한 명이 독주를 마셔 여덟 명이 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이 잠자리에 들었다
    한 명이 영원히 잠들어 일곱 명이 되었다

    일곱 명의 인디언이 햇볕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벌에 쏘여 여섯 명이 되었다

    여섯 명의 인디언이 장작을 팼다
    한 명이 곰에 잡혀 다섯 명이 되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이 뛰어 다녔다
    한 명이 총에 맞아 네 명이 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이 두려움에 떨었다
    한 명이 벼락을 맞아 세 명이 되었다

    세 명의 인디언이 바다로 나갔다
    한 명이 상어에 잡아먹혀 두 명이 되었다

    두 명의 인디언이 서로 다퉜다
    한 명이 쓰러져서 한 명이 되었다

    한 명의 인디언이 홀로 남았다
    그 녀석이 자신의 목을 맸고, 그 후엔 아무도 없게 되었다』





10.

"확실히 미쳤군"

삶은콩이 말했다


"우린 어떻게 해야 하죠?"

권아솔이 찌질대며 말했다


맨스 曰 "이 노래를 주목해보게나"

맨스는 검버섯을 문지르며 말했다

"2MB, 깍두기, 메이웨더 모두 노래대로 죽었어."

제이 曰 "확실히 그렇군요"

GNS 曰 "다음은 벌에 쏘여 죽는건가?"
 
효돌신 曰 "벌? ㅋㅋ 내 러시안훅으로 패면됨 ㅋㅋ 전 피곤하니까 좀 쉬러 갈게요"



권아솔 曰 "아.. 난 아무 잘못도 없는데.. 왜 이런 일이.."

권아솔은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그 때...





누군가 그의 앞을 막았다



제이.. 였다


제이 曰 "이봐 잠깐 나좀 보자"

권아솔은 겉으로 보기에도 매우 겁을 먹은 채 겨우 목소리를 짜내 대답했다

권아솔 曰 "무..무슨 일이 세요?"

제이 曰 "너 나를 알고 있지?"

권아솔 曰 "무..무슨 말씀이신지 저..전 잘 모르겠습니다.."




제이 曰 "난 널 알거같은데? 드디어 찾았군"

제이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어쩐지 낯익던 목소리.. 틀림없이 내가 쫒던 녀석과 했던 전화통화에서 들었던 목소리였어
 
 그리고 아까 자신이 지은 죄를 말할때 복서를 욕했다는 말..."


권아솔 曰 "무슨 말씀인지 전 통 모르겠습니다. 이만 가볼게요"




"어딜!"


제이는 권아솔의 꼬추를 잡았다.

제이 曰 "너때문에 죄없는 삼수가 죽었어. 계속 추적해도 안잡히더니 여기서 잡게되는군"

그때 나머지 일행이 들어왔다.

"뭐하는거야. 그만 둬"

"권아솔의 꼬추를 그만 나 줘"



제이는 흥분하며 말했다

제이 曰 "지금은 사람들 때문에 참지만 언젠간 널 잡아 비틀어버리고 말겠다"


그들은 늦은 점심을 준비했다




권아솔은 꼬추에 후시딘을 바르며 말했다

권아솔 曰 "근데 효돌신은 어디있죠?"

GNS 曰 "설마?!"


GNS와 제이는 밖으로 재빨리 달려나갔다.









효돌신은 체육관밖 의자에 앉아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GNS 曰 "휴.. 다행이다. 야 효돌신, 점심준비됬으니까 빨리와"

제이 曰 "짜식 사람 놀래키고 있어"










그러나

효돌신은 움직이지 않았다. 




                                                                                                          -7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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