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라고 표현하기엔 좀 웃기지만

어렸을때부터 나를 좋아하는 여자를 수십수백번은 더 만나봤기에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눈빛을 할때 어떤 눈빛인지

또 여자가 남자를 의식하고있을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거의 다 눈치 채버리게 된다



이것이 저주같은이유는 두가지 상황때문인데


첫번째는 친구의 여자친구가 나한테 이런 눈빛과 행동을 보일때

두번째는 내가 응원하는 커플의 여자가 이런 눈빛과 행동을 그 남자에게 보내지 않을때





첫번째 상황같은 경우는 많이 겪어봤다
친구 여친이 내게 저런 눈빛과 행동을 보일때 나 혼자만의 착각일거라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면
후에 친구 여친이 친구없이 나와 따로 연락하려는 시도를 자주 접했고
그때문에 몇몇 친구와 의절할뻔도 했기에 난 이런걸 철저히 구분하고 멀리함




두번째는 내가 응원하는 커플의 여자가 남자한테 저런 눈빛을 아예 보내지 않을때
이 상황을 보면 그냥 안타깝다
이 상황을 보게 되면 80~90%이상은 대부분 내 예상대로 둘은 이어지지않는다
로멘스 영화를 보는데 이미 스포일러를 당한 기분이 든다
그것도 비극적 세드앤딩 스포일러를..







그러나 이게 좋은점도 있다

첫번째는 당연히 나를 좋아하는 여자들도 파악 잘된다는거
그때문에 고백했다가 까여서 내상입을 일은 한번도 없었고
여친 사귀고 난 뒤 진도 나가는것도 잘 파악가능했다





두번째는 앞서 말한 두번째 상황에서 여자가 점점 남자에게 마음을 여는게 보이는 경우
처음엔 남자에게 관심없는게 보이다가 여자가 점점 관심을 가는게 보이는데
이런 경우에는 애가 다 흐뭇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응원해주겠다고 내가 그 커플 사이에서 얼쩡대면 안된다
그 여자의 눈빛과 행동이 그 남자에게서 나에게로바뀌는건 순식간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