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에 이제 300모았다. - 생산직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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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에 이제 300모았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2.06.09 07:57:53

조회 589 추천 3 댓글 11

유아기때 아버지 가게가 도둑맞아서 밑천 다 털림.

그후로 걍 겜 폐인되서 일도 안하고 술퍼먹고... 걍 망나니처럼 살더라 그래도 자식이나 어머니를 패진 않았는데 툭하면 물건던지고 살림살이 부쉈음

내가 성인이 되기전까지 거의 어머니 혼자 돈벌었음

대기업은 아녀도 대기업급 중견 생산직다니셨거든 상여750퍼...

크진않지만 살짝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마냥 빚이 차곡차곡 쌓이더라

난 공부도 안하는데 지잡4년제가서 등골빨아먹다가 자퇴하고 1년놀고... 그러다 25살에 처음 생산직에 뛰어들었다.

첫 월급 받자마자 100만원빼고 어머니 통장에 다 넣어드렸음

근데 평생 운동 안하고 현역도아닌 공익나온 새끼라서 그런지 한곳에 쭉 잡고 일을못하겠더라 여기저기 옮기고 몇달쉬고...

그래도 술도박담배 이런건 안해서 그런지 간간히 집안에 돈 부치면서 손은 안벌리고 살다가 몇달전 어머니가 돈 안보내줘도 되니까 이제 내돈이나 모으라고 하시더라...

사연 구구절절 쓰긴했는데

학창시절 공부안하고 20대초반 헛으로 보낸것도 맞고

걍 삶이 후회되내 아버지는 아직도 똑같은짓 하고있지만 늙어서 그런지 살림살이부스진 않더라

언젠가 좀 나아질려나 모르겠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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