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20대초반엔 같이 술집알바도하고 여러 알바 같이하면서 맨날 끝나고 술퍼먹고 그러다가 

20대중반쯤에 갑자기 공장들어간다고하더니 첨엔 타지로 통근버스1시간넘게씩타고다니면서 어디는 막 끝나면 얼굴도 검게물들어있고 그랬다함 

솔직히 금방그만둘줄알았는데 그냥 계속다니더라고 가는데마다 다 아웃소싱으로 시작해서 웬만하면 정규직 달았다고함 그렇게 이곳저곳다니다가 이제는 그냥 평일주5일 주간고정으로 집가까운 공장에서 월200정도만받으면서 다니고있다함 여기서 여자친구도만나고 내년에 결혼한다함 월200으로 어떻게결혼하냐니까 몇년간 공장다니면서 돈쓸데도없어서 나름몇천모아놨고 차도없어서 돈도안나간다함 가끔주말에 나랑 겜방가는게 거의 유일한 외출이라함 그리고 양가에서 1억넘게 지원해주고 신혼여행도 다 대주기로 했단다.. 집은 집들이갔는데 그냥 원래 부모님이랑 아파트살았는데 바로 근처에 원룸같은데 구해놨더라고.. 부럽더라..나는 결혼할 여자는커녕 저런 지원은 꿈도못꿈.. 지금은 20후반인데 나는 아직도 얹혀살면서 알바전전하는중임 지금은 카페알바중.... 나도 같은 고졸무스펙인데 그냥 그때 같이공장이나가자할때 갈걸그랬다... 난 공장, 노가다 그런건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그냥 알바만 계속 하다가 이렇게나이는먹었고 모아둔돈도없고 그렇다고 자격증따거나 공부하는것도아니고 이제라도 알바때려치고 공장 알아볼까 생각중이다 가끔 썰 들어보면 일도힘든데 외국인들 개많고 아줌마들땜에 스트레스 ㅈ된다는데.. 이런거 들으면 공장이 대체 어떤 환경인지 상상이 안되긴 함

근데 이제는 내 주제에 뭐 가릴 처지가 아닌거같다 어디든 절하고들어가야될거같음 20후반 고졸무스펙이라..  나같은애도 공장받아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