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하는날 양념치킨 한마리 시켰는데

오래걸려도 너무 오래걸리더라..

예상시간 1시간30분정도였는데

그 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겨 ㅡㅡ

결국 치킨집에 전화했더니 대행기사가 가져갔다고함

그냥 마음 비워놓고 씻으려고 옷 주섬주섬 벗고 있는데

마침 띵동 울려서 팬티바람으로 뛰쳐나감

엘베 없는 빌라5층이라 짜증좀 났을 것 같아서

걍 덕담으로 추운데 고생 많으시네요 라고 말

건네면서 카드결제 하는데 한도초과인지 안긁히는 거임

그래서 잠시만요 현금좀 찾아볼게요 하고 뒤도는 순간

갑자기 존나 꿍시렁대더니

" 아 바빠 죽겠는데 짜증나네 진짜"

" 집에서 옷좀 입고다니세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하는거임

그래서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빨리 현금 찾아서 드렸는데

이새끼가 돈 받고 나가면서 현관문을 존나 쎄게

닫고 나가더라

순간 이성 잃어서 바지랑 웃도리 존나 빨리 입고

1층으로 미친듯이 뛰어내려갔는데

이새끼가

팬티 벗고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처럼 날 바라보고 있더라

"이러시면 곤란해요 일하는데 흥분 되잖아요"

그러길래 진심이 통했구나 싶어서
그냥 와라랄ㄹㄹ라랄 빨아 드리고 옴
입에 듬뿍 싸주셔서 너무 행복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