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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찰과 도둑벙 다녀왔음
아까 라이딩하고 쉴려는차 형진정해 갤럼이 벙 있다고 해서 2차로 팔조령 라이딩 하고 왔다 접선 장소로 가는데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덥진 않았다 약속시간 30분전에 미리 도착해서 느긋하게 기다렸다 잠시뒤 주새우 갤럼이 합류했다 평속이 개빠른 형진정해 갤럼은 우리보다 30분 늦게 출발한뒤 팔조령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경찰과 도둑 시작! 팔조령가는길은 처음인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라이딩하기 너무 좋은 코스였다 야호~ 어느덧 해가 지고 달이 떴다 역시 아스팔트길이 속도가 잘 나온다 주새우 갤럼과 앞뒤 위치 바꾸면서 서로 바람막이했다 팔조령 게이트 조명이 좋았는데 카메라 한계로 이쁘게 안찍혀서 아쉽다 팔조령 본격 업힐 입구 팔조령 올라가는 길은 굉장히 어두웠는데 든든한 주새우 갤럼 덕분에 무섭지 않았다 드디어 휴게소에 도착해서 멋진 경치를 찍었다 그런데 휴게소에서 쉬자고 했던 주새우 갤럼이 갑자기 뒷팔조령 쪽으로 먼저 내려갔다 서둘러서 뒤따라 내려갔다 다운힐 다하고 보니 앞서간 주새우 갤럼이 보이지 않았다 앞에 라이더 무리에 가서 물어보니 그런사람은 보지못했다고 하는게 아닌가 급히 벙오픈챗에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내가 다른사람을 착각해서 뒤따라간것이었다.... 잠시뒤 뒤따라 내려온 형진정해 갤럼과 인사하고 다시 혼자 올라가기 시작했다 열심히 업힐하는데 귀여운 고양이가 배수로에서 인사해줬다 가다가 멋진 사슴벌레도 주웠다 주새우 갤럼에게 선물해주려고 가방에 넣고 갔다 휴게소에 도착한뒤 주새우 갤럼과 같이 쉬었다 아까 가져온 사슴벌레를 줬는데 얘가 얌전히 잘붙어있다 잠시 데리고 놀다가 숲으로 풀어줬다 주새우 갤럼과 이런저런 입터벌하는 와중에 형진정해 갤럼이 돌아왔다 간단하게 보급타임한뒤 처음 접선장소로 귀환했는데 돌아가는길은 진짜 뒤질뻔 했다 두 로드를 조그만 미니벨로로 따라가는데 속도가 안나서 있는 힘껏 스프린트쳐서 열심히 붙었다 형진정해 갤럼이 쏘는 얼파콜! 온몸이 지친 상태에서 마시는 얼파콜은 정말 몸에 스며드는 맛이었다 바로 컨디션이 회복되었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다같이 짧게 같은 자도를 타다가 인사하고 헤어졌다 지나가는 길에 본 수성못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집으로 가는길은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익숙한 길이라 무섭지 않았다 항상 쉬던 정자에 들러서 니코틴 충전하고 빠르게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은 예상치 못하게 하루 두탕을 뛰었는데 많이 힘들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코스와 그보다 더욱 아름다운 갤럼들 덕분에 행복하게 라이딩해서 좋았다 다음에도 같이 라이딩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끝 - dc official App
작성자 : 개같이업힐고정닉
몽골이 유럽 침공을 단념한 진짜 이유..JPG
(몽골군이 1차 침공 당시 헝가리의 주력군을 격파한 모히 전투) 바투가 이끄는 몽골군이 헝가리/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내친김에 서유럽까지 쳐들어가려 하다가 오고타이 칸의 죽음으로 말머리를 돌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다. 많은 사람들은 거기서 몽골과 유럽의 전쟁이 끝난줄 알고 있지만.... 사실 몽골은 그 이후에도 유럽의 문을 창검으로 꾸준히 두드렸다. 그리고 그런 몽골을 막아내는건 유럽의 관문인 헝가리와 폴란드의 역할이었다. (몽골의 침공 당시 헝가리의 국왕, 벨라4세) 몽골의 1차 침공은 헝가리에 끔찍한 피해를 안겨주었다. 전국민의 20% 이상이 살해되거나 포로로 끌려갔고 국토의 절반 이상이 황폐화되었다. 헝가리 국왕 벨라4세는 패전의 이유를 곱씹었고 이후 수십년 동안 몽골의 침략을 대비하고 국력을 회복시키는데 전념했다. 벨라4세가 내린 결론은 서유럽의 군사기술을 모방하자는 것이었다. 벨라 4세는 서유럽을 본따 수십개의 석조 성채들을 나라 곳곳에 건설했다. 그리고 몽골군에게 효과적인 위력을 보였던 기사와 석궁병을 대거 양산했다. 국내외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됐지만 왕은 개혁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언젠가 몽골군이 다시 돌아올거라는걸 본능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왕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벨라 4세가 죽은뒤 15년후, 몽골의 1차 침공으로부터 40년이 흐른 1285년. 수만명의 몽골 대군이 헝가리 2차 침공을 개시했다. 허나 몽골군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 사방에서 몽골군을 맞이한 것은 돌로 지어진 난공불락의 요새들, 잘 훈련된 기사들과 석궁병들이었다. 몽골군은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병력만을 소모할 뿐 격렬히 저항하는 요새들은 함락되지 않았다. 몽골군은 홧김에 주변 마을을 초토화시키고 요새를 포위하려는 전술을 펼쳤으나 헝가리군은 곳곳에서 청야전술과 게릴라전을 펼치는 식으로 대항했고 요충지의 요새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전투마다 몽골군은 소규모 패전을 거듭했고 피해는 점점 누적되었다. 벨라 4세의 개혁은 결코 헛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풀리지 않는 전황 때문에 피로와 혼란이 몽골군을 잠식하고, 그것이 턱밑까지 차오를 무렵, 헝가리군은 몽골군 본대를 급습했고 과거 모히에서 벌어진 전투와는 반대로 야전에서 몽골군은 처참하게 도륙당했다. 패배를 당한 몽골군은 헝가리에서 퇴각을 결심했으나 사방에서 매복하고 있던 헝가리의 추격군이 달려들었고, 간신히 귀국했을 무렵, 수만이 넘던 몽골의 군사는 거의 다 살해당하거나 포로로 잡혀 전멸한 뒤였다. 분노한 몽골군은 2년뒤 다시 대군을 모아 이번에는 폴란드를 침공하지만 폴란드 역시 헝가리처럼 서유럽의 발전된 군사기술을 받아들여 대대적인 준비를 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폴란드가 몽골을 격퇴한 경험이 있는 헝가리에 원군까지 요청하자 몽골군은 헝가리에서 겪었던 것과 비슷한 전철을 폴란드에서 또다시 밟으며 대군을 잃고 패퇴한다. 두 차례의 주요한 군사적 패배는 몽골의 침략의지와 능력을 완전히 꺾어버렸고 이후 몽골이 유럽 전역을 노리고 대군을 일으키는 일은 두번 다시 없었다.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 서있는 벨라 4세의 동상) 오늘날 헝가리 국민들은 벨라 4세를 "헝가리를 재건한 제2의 국부"로 추앙하고 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환송대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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