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1월에 군입대 때문에 다니던 직장 휴직하게됐다.
근데 그 전부터 출퇴근용 바이크가 너무 타고싶었음. 한번도 타본적 없어서 바이크 사기전에 면허딸겸 오토바이 만져볼겸 해서 학원등록해서
2종소형 취득했다.

기쁜마음으로 바이크 고르고 선별하고 피섹스살까 멸치살까 울프살까 고민하다가
메뉴얼이 타고싶은데 돈은 별로 없고 해서 울프 중고로 결정을 했다.

중고딩나라에서 존나 둘러보다가 괜찮은 매물 같아서 보러간다고 말해놓고, 바갤에도 같이가면 밥사준다고 그러고 글 올리고 친구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아무도 시간 되는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위험을 무릎쓰고 혼자 찾아갔음.

인터넷 사진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는 처음 보는 바이크고 처음 사보는 새-끼가 알아봤다고 해봤자 얼마나 알겠냐..
대충 봤는데 괜찮은거 같더라. 내가 또 사고싶은게 눈앞에 있으면 그냥 지르고 보는 스타일임..
그래서 그자리에서 현찰로 150인가? 160인가? 주고 집으로 끌고왔다.
시발 존나 기분좋더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놓긴 했지만 그래도 막 씨발 누가 훔쳐갈까봐 누가 만질까바 불안해서 밤새 잠이 안오더라.
어쨋든 그렇게 하고 등록도 하고 준비 다 했놓고, 중고는 중고니까 점검 한번 받아볼겸 해서 동네모터스에 방문했다.
거기 바이크샵 형 존나 친절했음. 그 형이 설명해주시는거 듣고 씨발 집에와서 피눈물흘림. 중고 판매자 개 씹 호로새-끼. 지금 눈앞에 있으면 노홍철이 정준하때문에 주식해서 돈 다 잃은거만큼의 분노로 뺨후려치고싶다. 씨발 버러지새끼

아무튼.. 사장님의 설명은 이랬음.. 앞에 핸들 살짝 돌아가있고, 머플러 뚜껑열려있고.. 등등 시발 110에 샀어도 수리비 하고 했으면 160나오는걸
160에 사왔다고 존나 슬픈눈으로 쳐다보심.
와 씨발 기분 좆같더라.. 나도 중고나라에서 물건 많이 팔아봤지만 난 양심적으로 팔았거든.. 한번도 쓰레기같은거 팔아본적없음. 가격도 내 수준에서 적당히 받았고.

씨발.. 그날 밤 잠 못이룸. 고칠거 생각하니까 앞이 깜깜. 휴직중이라서 돈들어올일도 없는데 이걸 고치면 입대 전까지 당장 쓸 돈이 없음.
그래서 그냥 다시 팔기로 결심했다.. 근데 존나 안팔려서 110에 팔았음.

땅에 50만원 집어던진 기분이더라..

바이크 처음사는놈들 특히나 명심해라.. 혼자갈거면 무조건 같이 센타 가자고 그래..
그럴 자신도 없으면 친구놈 하나 맛있는거 사준다고 꼬시거나 아니면 바갤에 앙망해라.. 바갤러들 착해서 한두명 정도는 선뜻 같이 가준다는 놈들 있다.

아씨발 글쓰니까 또 생각나서 울고싶다. 좆같은 중고판매자새끼... 죽여버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