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포항 해변에 떴다, 현대 특수부대 원조 영국 최정예 코만도 부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1 10:00:50
조회 1423 추천 9 댓글 10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인 ‘코만도’(British Commandos)가 최근 실시된 대규모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2023 쌍룡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영국 코만도의 한미 연합훈련 참가는 영국군의 인도·태평양 지역 작전영역 확대는 물론, 한반도 유사시 전력(戰力)을 제공하는 유엔사 회원국들의 역할 강화와 맞물려 주목된다.

지난달 29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한미 해군·해병대가 해상 및 공중에서 대규모 상륙돌격 훈련을 실시했다. 5년만에 실시된 대규모 한미 연합 상륙훈련 ‘2023 쌍룡훈련’의 하일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단계 훈련이었다. 결정적 행동 단계는 대규모 상륙군이 일제히 해안으로 상륙하는 과정으로, 상륙작전의 핵심 국면이다.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인 코만도 대원 모습./영 코만도 SNS 영상 캡처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인 코만도 대원 모습./영 코만도 SNS 영상 캡처


이날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 상륙군과 한국 해군 대형상륙함 독도함, 중형 항모급(4만t급)인 미 해군 대형 강습상륙함(LHD) 마킨 아일랜드함 등 함정 30여 척,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한국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해병대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 대규모 연합·합동전력이 투입됐다.

이날 훈련의 막을 연 것은 가상 적진에 침투한 한미 해병대 수색부대와 영국 해병대 특수부대 코만도, 해군 특수전 전단(UDT/SEAL) 팀이었다. 이들은 한국 공군과 미 해병대 전투기 들의 폭격을 유도했다. 특히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영국 코만도는 한반도 지역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훈련에는 1개 중대 40여명 규모로 참가했다.




영국 코만도는 제2차 세계 대전 때인 1940년 6월 당시 영국 윈스턴 처칠 수상이 독일이 점령한 유럽 지역에 습격을 가할 수 있는 특수부대 양성을 지시함에 따라 만들어졌다. 2차대전 초기 영국 본토가 나치 공군의 대대적인 폭격으로 엄청난 수세에 몰리고 정규군에 의한 유럽 본토 공격이 여의치 않자 윈스턴 처칠은 경제전쟁성(Ministry of Economic Warfare)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특수작전국과 코만도 부대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그의 명령은 ‘유럽을 불사르라!’(Set Europe ablaze!)는 것이었다. 처칠의 코만도 부대는 수많은 비밀작전을 거듭하면서 놀라운 전과를 올렸다. 코만도 작전은 소규모 부대 상륙·강습부터 대규모 침공 작전 선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코만도의 효과적인 공격에 분노하고 두려워했던 히틀러는 코만도 부대원은 포로로 잡지 말고 사살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다.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 코만도 대원들이 2023년3월 경북 포항시 해안에서 실시된 한·미·영 해병대 수색대 해상 및 공중 침투훈련에서 IBS보트로 가상의 적이 있는 해안으로 은밀하게 침투하고 있다. /뉴스1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 코만도 대원들이 2023년3월 경북 포항시 해안에서 실시된 한·미·영 해병대 수색대 해상 및 공중 침투훈련에서 IBS보트로 가상의 적이 있는 해안으로 은밀하게 침투하고 있다. /뉴스1


2차대전이 끝난 후 영국 왕립해병대 제3코만도여단을 제외하고 모든 코만도 부대가 해체됐다. 하지만 코만도의 명성은 유럽과 미국 등에 널리 알려져 프랑스 코만도 해병대, 네덜란드 군단 코만도 부대, 벨기에 신속대응반, 그리고 유명한 미 육군 특수부대 레인저가 영국 코만도의 영향을 받아 창설됐다. 영국 코만도가 현대 세계 특수부대의 원조로 불리는 이유다.

영국은 이번 한미 연합 ‘2023 쌍룡훈련’에 코만도 부대가 처음 참가한 것과 관련, 한반도에서 연합작전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해군은 지난 6일 인터넷을 통해 쌍룡훈련에 코만도 부대가 참여한 것은 “오랜 동맹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투입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코만도 부대는 “한반도에서 연합군의 일원으로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통합훈련을 했고, (한국 해병대와) 서로의 작전 방식을 배우고 전문 지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영국 코만도의 쌍룡훈련 참가는 두가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영국 군사력의 아시아 진출 확대 측면이다. 영국은 미국의 중국 견제 행보에 동참한다는 명분 아래 수년 전부터 각종 함정, 군용기들의 아시아 지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엔 해군 초계함 스페이함(HMS Spey)을 투입해 한국 해역에서 한미 해군 특수전부대(SEAL)와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훈련을 했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함’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2020년 11월에는 육군이 일본 군마현에서 육상자위대와 처음으로 훈련을 했었다.

또 코만도 부대의 한반도 출동은 영국이 한반도 유사시 각종 전력을 제공할 유엔사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유엔사 회원국 역할 확대와도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10여년전부터 유엔사 역할 확대를 추진하면서 유엔사 회원국들의 한미 연합훈련 참가를 독려해왔다. 10년 전인 2013년엔 한미 연합 상륙훈련에 호주 육군 1개 소대가 처음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원본 보기]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2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812 순직 父 뒤를 이어 조종사의 길 선택한 故 박인철 소령, AI로 복원되다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06 1283 16
811 美 토마호크 뺨친다? 北 순항미사일 ‘화살’, 초저공 비행능력의 비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03 1008 2
810 워싱턴 선언으로 강화된 한국형 확장억제… 독자 핵무장 잠재력 확보는?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30 902 8
809 마지막 시제기까지 비행 성공한 KF-21… 인공지능 스텔스기로 변신한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9 1091 29
808 ‘게임 체인저’ 극초음속 미사일 잡아라… 가열되는 ‘창’과 ‘방패’ 대결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7 856 1
807 조끼 대신 ‘영웅의 제복’ 입은 참전용사들... “위대한 헌신에 감사”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6 1575 49
806 <단독 인터뷰> 김관진 前 국방부장관 6년 만에 언론 인터뷰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3 1225 43
805 尹정부 외교안보 1년… 당당한 외교와 건강한 한중관계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904 14
804 20밀리 벌컨포 무인수상정 '해검', LIG넥스원의 최신 MUM-T 기술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994 25
803 ‘참수작전’ 특수부대도 태운다... 부산 온 美 핵잠수함의 비밀무기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849 10
802 北 도발 응징할 ‘3天’ 모였다, 백령도에 대거 배치된 신무기들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9 1114 7
801 가짜 무기도 한눈에 알아본다… 불붙은 초소형 영상 레이더 위성 전쟁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4112 19
800 함정서 100발 퍼붓는다... ‘떠다니는 미사일 기지’ 세계 첫 도입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2905 28
799 “軍에만 애국 페이 강요 안돼… 같은 직급 공무원 대우를” [2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4 1463 6
798 초급장교 70% 차지하는 ROTC, 10년간 지원율 4분의 1토막 [3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3 1699 6
797 중사가 보초까지 선다, 사기 꺾인 ‘軍의 중추’ [8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2 2807 6
796 “대위·하사 공평하게 3인실 살게해줘 감사” 초급 간부들 비아냥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1996 8
795 초계기 갈등 5년만에… 韓日국방장관 “재발방지책 마련, 대북협력”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1800 8
794 尹 가슴에 ‘121879 태극기 배지′... 전사자 끝까지 찾겠다는 의지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2074 26
793 사방 불뿜으며 UFO처럼 움직인다… 한국형 사드의 첨단 요격 기술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5 502 4
792 이스라엘도 제쳤다… K-방산 세계 4강 진출 위한 과제들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2 1959 21
791 누리호 성공에 자극받은 김정은의 우주발사체, 서두르다가 그르쳤나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1 1768 6
790 영화 ‘퓨리’처럼... 쏟아지는 포탄 뚫고 홀로 돌격하는 우크라이나 전차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31 3171 11
789 북한, 정찰위성 도발… 정부 “강행 땐 응분의 대가”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30 1041 8
788 역대 최대 규모! ‘힘에 의한 평화’ 구현!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실시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6 977 15
787 블랙이글스, 말레이시아 리마 에어쇼 개막식 풀사진 및 영상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5 2904 9
786 여성 징병제,복무기간 연장...인구절벽시대 병역자원 부족 대안될까? [8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3382 26
785 6개월내 가능할까… 조기 독자 핵무장의 4대 장애물 [5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8 1891 2
784 KF-21의 AESA 레이다 등 시험 시제 5호기 최초 비행 성공!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987 15
783 영화 ‘고지전’ 실제 영웅, 故김한준의 낡은 집 고치기로 [3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3778 28
782 북한 소형 무인기 꼼짝마...‘킬러드론’, 미사일로 드론 사냥 첫 성공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5 1930 5
781 불꽃놀이 하듯... 아이언돔, 팔레스타인 로켓 270발 요격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2 1536 10
780 한미일 레이더 연결,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849 8
779 ‘프라미스’ 작전 성공과 공군 신형 대형수송기 도입 사업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721 5
778 17조원짜리 美 ‘슈퍼항모’ 첫 실전배치, 우크라 지원하러 갔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8 2396 8
777 휴일 수당 2만원, 열정페이 강요… 초급 간부들 “군문(軍門) 나가겠다”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1324 4
776 한국형 확장억제 사실상 정점 찍은 ‘워싱턴 선언’...남은 과제는?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3 623 11
774 히로시마 원폭 1600배… 워싱턴선언에 등장한 미국 핵보복 핵잠 위력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2 2665 27
773 북핵 응징수단으로 ‘핵 포함’ 첫 명문화… 5가지로 본 ‘워싱턴 선언’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8 1190 18
772 윤대통령 국빈 방미에 등장하는 핵무기 관련 용어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7 767 7
771 한미, 정상회담 후 ‘핵우산 문서’ 발표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6 1160 18
770 FA-50 경공격기의 미국 시장 진출과 한미 정상회담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5 1174 22
769 수단판 ‘미라클 작전’… 육·해·공 최정예 보냈다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4 1945 12
768 중국, 주한미군 감시용 스텔스 드론 개발...“격추 사실상 불가능” [2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1 1639 11
767 북한, 고체연료 ICBM 쐈나… 킬체인 무력화 가능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0 551 2
766 날아오는 적 미사일 8발 동시에 잡는다… 해군 최신예 호위함의 비밀무기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009 18
765 열병식 등장 2개월 만에… 북한 “고체연료 ICBM 쐈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871 3
764 다시 서해 도발… 北경비정, NLL 침범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898 4
763 중국이 바시해협 봉쇄하면, 3개월 내 국내 기반 산업 마비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1331 8
762 폴란드 대통령도 놀라게 한 K2 전차 2.7km 실사격 성공 미공개 영상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1726 3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