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친구 열명에게 캔커피나 사줄까해서 쐈는데, 여자애 한명이 자기는 다른 거 먹어도 되냐고 묻고

된다고 하니까 저러더라...

겉으로는 괜찮다 했지만, 속으로는 \' 아이씨 아무 거나 쳐 먹지, 니 입만 고급이냐?\' 가 되뇌어지더군...

그깟 700원이 아까운 게 아냐. 다만, 왜 혼자 튀냐 그거지...ㅠㅠ

두번째 이야기...

알게 된지 얼마 안되는 친구(여자)랑 햄버거 세트메뉴를 시켜서 먹는데 2만원 가까이 나오길래

카드결제를 했는데 말야... 글쎄 그 친구가 자기가 주문한 양념감자는 안 나오고 치즈스틱이 나왔다며

주문받는 곳 가서 따지고 바꿔오더군... 문제는 결제금액이 달라져서 다시 취소하고 재결제해야 된다는 거...

약간 짜증나서 " 그냥 먹지, 뭐 그런 걸로 사람 귀찮게 오가게 만드냐 " 읊조리 듯 혼잣말로 했는데,

그거에 또 삐지네...ㅋㅋ

아...사주면서도 그 찝찝한 기분은 도대체 뭐여...

세트메뉴도 평범하게 안 먹고 콜라대신 레모네이드 시켜서 가격은 더 올려놓고...

아놔... 요즘은 이게 트렌드인가?

보면, 남자애들이 더 눈치를 많이 보고 여자애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아..

음식점을 가도 남자애들끼리 가면 "그냥 아무거나 먹지" 하고 정말 아무거나 시켜도 만족하면서 먹는데,

여자애들은 아닌 것 같더라.. (내가 경험한 극소수의 여자들만...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일반화는 아님)

도대체, 내가 한국 집단주의에 찌든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거야?

아님, 쟤들이 예의를 안 지킨거야?

내가 약올라 하는게, 상식적인거야?  비 상식적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