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빠의 은퇴가 서서히 다가오는게 눈에 보인다.

2. 오빠의 인기 아성을 위협하는 강병현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게 불안하다.

3. KCC와 허재의 미래가 무척이나 밝다는게 분통 터질 노릇이다.

4. 이 모든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한 원인은...역시 챔피언결정전에서의 패배...

   그걸로써 모든 상황을 뒤집어버릴수 있는 기회가 이젠 사라졌다.

   분노를 표출시킬수록 "지고 땡깡부리는" 찌질이로 비춰진다는게 딜레마다.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한다.

   그냥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게 어쩌면 정답이지만..

   이응사인지 아닌지도 불확실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난동을 부리면서

   애꿎은 이응사가 욕을 먹는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

   과거의 멍에..양치기소년..

   그동안 저지른 해악들로 인해 정작 잠자코 있더라도

   이제는 분란일으키는 누군가가 나타나면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으례 이응사가 욕먹는 경우가 다반사..

   이 위기를 탈출할 해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단 하나...단 한가지 기대를 거는 "썩은 동아줄"이 있긴 하다.

   허재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그래, 저걸 까는거야...제발 성적 개판쳐라...제대로 까서 이 상황을 역전시켜보자"

   그러나...기대와는 달리 썩은 동아줄이 될 공산이 크다.

   만약 성적이 안나오더라도...98월드컵때의 이임생 부상투혼의 케이스처럼...

   성적이 안나오더라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만에하나...성적이 잘나온다면...그건 그야말로 돌이킬 방법없이

   빠져나올수 없는 어둠속으로 들어가게 되는것이 아닌가...

   이래저래..악재가 겹치는 이응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