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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우

☜오답(125.181) 2009.05.03 15:58:27
조회 220 추천 0 댓글 7









움짤은 다음카페 알럽에서의 과거농구 이야기를 주로 전해주는 doctor J님의 게시물에서 건져온 것이다.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의 플레이 모습이다.(움짤방에서의 배번 11번의 선수가 신선우임)



꼼수쓰는 스타일로 각인된 바도 있어 감독 신선우씨에 대한 평가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보지만...



가급적이면 현장(지도자)으로 복귀했으면 마음이 간절하다. 특히 김남기씨기 손놓을 수 있는 대표팀 후임으로...



선수 신선우에 대해서는 희미하지만 분명 그의 플레이를 본적이 있다.


특히 정말 기억에서 가물거리는 82년 아시안게임의 순간 몇장면들...


신선우씨가 한창떄에는 키는 189cm에 불과하나 서전트전프가 85cm에 달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내가 그의 플레이를 보았을때는 79년 무릎부상과 연골수술로 코트를 떠났다가 기적적으로 재기한 이후인지라 돌고래같이 쏟아오르는 생고무탄력은 보지 못한 듯 하다.


나보다는 고수이고 농구를 오래보았던 형님들로 부터 신선우는 자기 개인기량 시전 뿐만이 아니라 팀전력을 제고시키는 능력이 정말 탁월했던 차원이 다른 선수였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었었다.

물론 전성기때에도 레젼드라는 이름값에 비해서 개인스탯상 득점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엄청난 팀플로 인해 개인스탯을 초월하여 팀승리에 누구보다도 제대로 공헌할 줄 아는 선수였다고 한다.


희미하게 기억하는 82년도의 신선우의 플레이는 마치 가드의 그것 같았다.

 


단순히 패스에 맛들인 빅맨(센터)의 플레이로 표현하는 건 모독에 가깝고....


물론 수비시는 인사이드에서 임정명과 함께 쳐절할정도로 몸싸움과 박스아웃, 리바운드에 열심히 가담을 했었지만..



공격시에..

로포스트주변에서 노는 것이 아니라 주로 하이포스트바깥으로 나와 공을 잡은 뒤... 민첩한 돌파로 상대수비를 휘젖고, 감각적인 피벗과 명품피딩으로 동료 슈터에게 슈팅찬스를 제공해주는 역할이 주였었다.



그리고 움짤방에는 나오지 않지만... 자유투를 던질때 그만의 독특한 자세도 기억은 난다.


왼발을 약간 뒤로 뺀 약간은 깽깽이 스런 자세로 던지던.. 하지만 너무나 정확했던 자유투..


 

고교후배인 허재가 선수시절 포지션을 떠나 가장 닮고 싶어했고 존경스러워했던 선수이자 선배..(올어라운드함과 더불어 그 엄청난 승부욕을 가장 닮고 싶어한 것 같다.)



나도 개인스탯까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doctor J님의 게시글에 의하면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결승전(중공전)에서의 신선우의 스탯은 12득점, 7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스틸, 2블락샷이었다고 한다.


사실 이 중 어시스트 부분은 당시 공식 스탯이었는지 지금의 프로에서의 어시스트 기준으로 다시 환산해서 계산한건지도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라 하더라도... 단순 어시스트 수치가 리딩의 전부를 말해주는 건 아니라 하더라도...


장대숲속에서 열심히 몸싸움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이충희, 박수교, 신동찬 등등의 국내 외곽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편하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한 것은 분명했다 본다.


이 분 역시 요즘세대에 얼마나 알려졌을지 몰라도 선수로서도 분명한 레젼드였고..
감독으로서도 여전히 상당한 능력이 있는 분인데...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였으면 좋겟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신선우는 99년 후쿠오카 ABC대회 결승전의 전술전략부분을 많이 생각해보곤 하는데...


이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극단적 딜레이 전술로 맞서 저득점 경기로 진행된 경기였다.(보는 입장에선 꽤나 답답한 게임진행)


82년 선수로서 중공을 꺽을때 구사했던 팀전술이기도 했는데...


97년이란 예외를 제외하면 90년대 대참패의 연속이던 시절(25점차 패배는 그야말로 기본이었고..) 그나마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여 맞섰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경기초반 중국은 높이의 우위를 상실하면 다소 당황한다는 허를 짚어 기동력 있는 장신 박재현을 깝짝 스타팅으로 썼던 것이나..(아쉬운건 송영진을 뽑아놓고도 정작 쓰지는 못했다.)


허재, 이상민을 통해 골밑 돌파로 득점을 하고 수비진을 휘저으며 상대를 흔들어 놓으려 했으며... 개인적인 경우지만 문경은보다 수비력갖춘 테크니션 김영만을 중용했던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물론 김영만도 후웨이동에겐 결국 역부족이었지만, 수비시 그냥 쉽게 허용하지 않고 착 달라붙어 쉬운 득점은 저지하는 모양새는 보기는 좋앗다.



서장훈도 각성시켜 98년과 달리 왕서방에세 그렇게 당하지 않으며 대등하게 맞섰고.. 서장훈 답지 않게 철져하고 꾸준하게 박스아웃에 임하도록 만들었었던 경기..


허나 현주엽이 파포로서 너무 골밑에서 존재감이 없었고..


이상민, 허재가 열심히 돌파하여 외곽으로 빼내주어도 서장훈, 조성원, 김영만의 슛감이 워낙 좋지 않아 경기를 어렵게 풀고나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순간에는 부분적으로 문경은의 오픈 슛감이 죄금 아쉬워질 정도..

 

약간 곁다리로 흘러갔지만 이때(99년 ABC결승)때를 보면 이상민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새삼 느낄 수 있게 한다..(허재야 뭐.... 그로서는 기본이니..)

98년 세계선수권대회때에 이어 참 대단한 활약상을 한다.(개인적으로 브라질전, 세네갈전 두 경기만 봤지만... 이상민이 정영삼 스럽게 느껴질 정도의 돌파 많이 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98 세선에서 평균 어시스트 대회 2위가 이상민이었다.)


이 98 세계선수권 이야기는 기회가 있으면 훗날 아는대로 언급해보고자 한다.(서장훈의 눈물겨운 고군분투도 있다.)


 

암튼지간..


그리고 전에 수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요즘의 어린 선수 중.. 건국대의 명품센터 최부경을 신선우의 길죽한 버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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