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형처럼 되는게 제 꿈입니다"

`농구 명문' 중앙대의 슈팅가드 강병현(19)이 모교를 3년만에 농구대잔치 결승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농구대잔치에서 중앙대가 공동3위를 했을 때 고교 졸업을 앞두고 코트에 얼굴을 내밀었던 강병현은 16일 건국대와의 준결승에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팀내 최다득점인 16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4개나 잡아내 72-63 승리를 도왔다.

"매번 4강에서 떨어졌는데 이번만큼은 결승에 가고 싶다"며 말했던 중앙대의 강정수 감독이 이날 경기에 앞서 지목한 히든 카드는 지난 시즌 수비,리바운드왕이었던 함지훈이 아닌 강병현이었다.

강병현은 이같은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2쿼터 35-33에서 깨끗한 3점슛으로 사실상 건국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상대 주포 노경석을 꽁꽁 묶어 수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3㎝로 가드치고는 키가 큰 강병현은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라는 주문을 하셨는데 그에 따른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직 패싱력은 부족하지만 키가 크다는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농구대통령' 허재처럼 되고 싶다는 그는 "현재 대학 라이벌 선수로는 연세대의 김태술 선배가 있는데 아직까지 모든 면에서 그 선배에게 떨어진다"고 겸손해 했다.

강병현은 또 "일단은 올해 농구대잔치를 우승하는 것이며 최종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아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정수 감독은 "강병현은 아직 어리지만 사실 우리팀의 리딩가드이자 슈팅가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아직 패싱력이 부족하지만 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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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그렇게 존경하는 허재가 자기 이뻐해주니..
KCC이적확정될때 아마 엄청 좋아했을듯.......

이뻐해줄때 잘해라 병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