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갤하는 사람이면 다 알겠지만 허재 운빨이라고 존나게 깐게 바로 나임. 아직도 실력 100%인건 인정 못하겠고...

근데 내 생각으로는 프랜차이즈란 이름 하나로 나이먹고 고액연봉 받으면서 리빌딩을 가로막게 내버려두는건 단장 혹은 감독이 잘못하는거라고 보거든
오리온스에서 김승현-김병철에 9억 꼬라박고 꼴찌하는것도 마찬가지지. NBA처럼 래리버드 익셉션으로 샐러리캡을 초과해서도 팀 운영이 가능한
소프트캡 제도라면 프랜차이즈대우란건 허용해도 되겠지만 KBL은 예외조항따윈 전혀 없는 하드캡에서 프랜차이즈 대우라고 하는건 사치인거같거든.
1차적으로 프랜차이즈 대우를 해주려면 팀 리빌딩을 가로막게되는 KBL의 샐러리캡 조항이 문제긴 하지만 그런 제도하의 리그라면 어쨌든 팀운영을 그거에 맞게 해야겠지?
허재는 하승진이 될지도 모르는 지명권을 삼성에 줄 생각도 없었고 \'이상민보다 젊은\' 임재현을 영입하면서 이상민을 KCC에 내버려둘 생각은 전혀 없었겠지.
 (보호선수에 이상민 포함시키지 않았으면서 이상민 데려갈줄은 몰랐다는 허재의 얘기는 언론플레이라고 생각되긴 한다. 허재정도되는 선수가 이상민-임재현 이 두 고액연봉의 가드들을 4억연봉의 서장훈과 함께 끌어갈 생각은 전혀 없었고 불가능한 연봉 구성이었으니까.)
결론적으로 임재현이 이상민은 커녕 신명호보다 못한 막장카드가 되었지만 그 판단의 과정 자체는 나같이 팀 자체가 강해지는것에 치중하는 사람들에겐 수긍이 가는거였을거야.
지극이 이성적인 팀운영이 팬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100% 충족 시킬 순 없는게 당연한거 혹은 팬들의 입장과는 전혀 반대되는 운영이 될 수도 있는거고
그것이 냉혈한 혹은 프랜차이즈 대우도 없는 정없는 구단 이런식으로 얘기를 듣게 되는거지.
그러나 지속적인 강팀이 되려면 이런식의 자연스러운-팬들의 생각과는 다를수도 있는-리빌딩을 반복해야 하는거고 그런 면에서 허재의 판단은 옳았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