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올시즌에 평가한다면 어떤 거 갔냐?
진부한 표현이지만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같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어쨌건 간에 그렇게 큰 계약을 하고 간 건 아닌데
제가 선발로 경기를 계속 나올 수 있게 됐고
내년 시즌 주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건
제 입장에서 나 그리고 팬분들 역시 내일 제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게 성공이라고 보고

실패 라고 하는 것은
제가 절대적인 성적이 좋았던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일단 타율이 평균치보다 너무 낮기 때문에
제가 물론 한국에서도 그렇게 타율만 높았던 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2할7푼 정도는 기대 했지만
어쨌든간에 미국 와서 2할 3푼 을 쳤기 때문에
타요 자체가 절대적으로 많이 아쉽긴 하죠


Q. 후반기 의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이유는?

그니깐 올스타기간에 7일 정도 휴식 할 때
스스로 되게 제 영상을 많이 돌려봤어요
근데 제스스로 타석에서 제 모습을 보니까 너무 공격적이지 못하는 느낌을 받더라구요

한국에서는 결과 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연하지만 야구라는 게
단순히 성적만 보면 잘하는 선수 못 하는 선수 수의 차이가 안타 30 개예요
하지만 그 과정은 분명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메이저리그에 와서도
한국에서처럼 과정을 되게 전 단계는 중요시 했어요
아, 이런 타구가 나왔으니까, 성공적인 타석이었다
비록 아웃이 됐지만 내 스윙을 했으니까 이건 만족 한다

막 이런 식으로
결과 보다는 과정에 성공을 더 많이 빠졌던 거 같은 데

후반기들어서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고 결과가 중요하다
그래서 전반기보다 더 공격적으로 치기 시작 했던 거죠

제가 전반기 공을 한 타석에서 4.3 개를 봤는데
후반기는 그 수가 3.3개로 줄여요
제 나름대로는 진짜 눈에 보이는 공이면 다 휘두르고
한국에서는 타격 스탠스가 무너지면 안타를 치더라도 그건 실패 라고 봤는데
그냥 타격 스탠스가 무너지는 말든
일단은 안타치면 성공이라고 봤어요. 그런 마인드를 가졌어요. 제가.
그런게 절박함 같더라구요
그런 절박함이 생기니까 성적이 올라 오더라구요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