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도 잡은 LG 우승청부사 함덕주, 강렬한 데뷔전 g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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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훈마츠 CLDS 그랜드슬램ㅋㅋㅋㅋㅋㅋ 좌파들의 포퓰리즘에 안속아넘어가고 일 잘 처리한다는 인상 팍팍 심어주시는 작성자 : 희망고문인

추추트레인도 잡은 LG 우승청부사 함덕주, 강렬한 데뷔전 gisa앱에서 작성

ㅇㅇ(222.112) 2021.03.29 19: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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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유니폼과 보직이 모두 바뀌었음에도 최상의 결과를 냈다. 로케이션이 낮게 유지됐고 구종도 두루 구사했다. 지난해 떨어졌던 구속도 회복세를 보이며 시즌 초반 LG 토종 선발진을 이끌 것을 예고했다. LG 우승청부사 함덕주(26)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함덕주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9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3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142㎞를 찍었다. 다소 긴장될 수 있는 새 팀에서 첫 등판이었고 초특급 네임벨류를 자랑하는 타선에 맞서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빅리그 올스타 추신수와 두 번의 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시작부터 삼진 행진이었다. 함덕주는 1회초 최지훈부터 추신수, 최정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좌타자 최지훈과 추신수에 맞서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고 2스트라이크 이후 패스트볼로 상대를 압도했다. 우타자 최정에게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은 후 패스트볼을 낮은 로케이션에 꽂아 넣었다.

2회에도 실점하지 않은 함덕주는 3회에 과제도 드러냈다. 투구수가 35개가 넘어가면서 패스트볼의 구위가 다소 하락하고 제구도 흔들렸다. 박성한과 최지훈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모두 반대투구가 되면서 연속안타로 이어졌고 2사 2, 3루 위기와 마주했다. 그러나 함덕주는 추신수를 땅볼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이날 경기에 앞서 함덕주의 투구수를 50개 이하로 제한했다. 캠프에서는 선발투수로 훈련했던 함덕주지만 실전에 돌입하며 중간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LG는 지난 25일 트레이드로 함덕주가 다시 선발진에 들어가게 된 만큼 함덕주의 투구수를 많이 잡지 않았다. 함덕주는 개막시리즈 두 번째 경기인 내달 4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투구수를 70개까지 늘릴 수 있는데 이날 보여준 구위와 제구력을 길게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게 LG와 함덕주 모두에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토종선발진 약점을 극복할 우승청부사 함덕주가 SSG전 1, 2회에 보여준 투구를 경기 중반까지 이어간다면 LG의 ‘큰 꿈’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이미 선발투수로 성공한 경험이 있고 이날 경기 2회에 한유섬을 상대로 견제로 템포를 끊는 노련함도 갖췄다. 함덕주 또한 지난 26일 처음으로 LG 유니폼을 입으며 “LG가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을 안다. 나도 새로운 팀에서 또 우승하고 싶다”며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정상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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