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서현vs
최정/우에노/루민취안/리샤오시/후지사와/리허/저우훙위

허서현은 황룡사배에서 이런 순서로 만남.

풀리그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승점을 챙겨야 바둑 둘 맛이 나는건 당연한 이치.

그런데 1라운드부터 어려운 상대를 만났고.

2라운드에서는 생판 처음 접하는 일본의 생소한 초반포석을 만나게 됨.

인공으로 초반을 공부했던 허서현은 우에노 아사미의 괴초식을 겪을텐데

이런 도발적인 수도 포석에서 곧잘 두고

향소목으로 시작해서 하변 응수타진 한 흑돌을 버리면서 까지 좌하귀를 젖히는 등

아주 괴랄한 수법을 포석에서부터 즐겨 사용한다.

이런 우에노 아사미의 수법을 허서현이 잘 견뎌 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패배한 허서현은 3라운드에서 바둑공부벌레 루민취안을 만나게 된다.

허서현은 루민취안을 처음 만나는데 루민취안은 기재는 좀 떨어져도 공부량이 많아 실력과 성적이 상당히 좋아진 기사.

허서현이 또 다른 벽을 느낄 공산이 매우 크다.

이렇게 초반 3연패를 당한 허서현은 기가 팍 죽어버려 남은 라운드에서 본인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많은 패점을 안고 돌아 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허서현이 처음에 리허, 리샤오시 같은 기사 만나서 승점 쌓았으면 좋은 성적도 기대 할 수 있었을텐데. 대진운이 나쁜 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