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갤 오청원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

1. 오청원 기보를 두는게 실력향상에 최선

2. 오청원 기보 놓고 바갤 오청원 스스로도 실력 개고수가 됨

그런데 이게 약간 사기임

1) 초보는 바둑 관련해 뭘 해도 일단 실력이 늘 수 있다.

사활을 풀든, 포석 책을 공부하든

카타고로 블루스팟 외우기를 하든

애초에 실력이 밑바닥인 입문자 왕초보는 그런 것이다

오청원 기보를 놔도 실력이 늘기야 늘겠지

그런데 그게 오청원 기보라서라기보다는

그냥 바둑 실전을 놓아보기하며 눈대중으로 스리슬쩍 배우는것 때문임

혼인보 슈사쿠 기보를 놔도

조남철, 김인의 기보를 놔도

박정환, 커제의 기보를 놔도

효과는 오청원 기보 놓기와 마찬가지일 것임

1-1) 거봐 늘었지? 시전하기

오청원 기보를 놓았지만 (실제로 그게 원인은 아니지만)

실력이 느는 하수들에게 "거봐, 내말대로 하니까 맞지? 되지?"

요거 시전하고 싶은거

그게 바갤 오청원의 최대 소망이자 인생목표임

"거봐? 늘었지? 내말대로 했더니 급수 올랐지?"

이거 해보려고

그냥 방구석 할아버님 놀아드리기 방식으로 '네네' 답해주면 될듯...

2) 마찬가지로 바갤 오청원도 오청원 기보집 빨아먹기만 한 건 아니다

요번에 바갤 오청원 타이젬 기보 올라온 거 보면

인공정석 등 현대 수법 그대로 써먹는 걸 볼 수 있음

오청원 기보 놓아보기가 전부가 아니란 걸 반증함

서울대 합격한 애도 아침마다 콘후레이크 말아먹고

배제대 합격한 애도 아침마다 콘후레이크 말아먹는다

콘후레이크 말아먹는게 서울대 합격 원인이었을까?

아님 ㅋ

바갤 오청원도 사활문제, 기존 정석책, 포석책 다 봐온 할배일 것임

오청원 기보놓아보기는 그냥 엑세서리

그의 실력 완성에 대부분 지분을 차지하는 건 

다른 여타 바둑 학습자들의 학습 방식과 별 차이 없을 것이다.

2-1) 내가 너보다 더 잘났다! 시전하기

바갤 오청원은 타젬 4단~5단 기력으로 추정됨

어쨌거나 지보다 못하는 애들은 지보다 기재가 낮다고 내리깔고

오청원 기보놓아보기로 안 느는 애들한테는 

"내가 너보다 더 잘났으니까! 너는 재능이 없고 나는 재능이 많은 거다!"

이런 식으로 바갤 오청원 스스로를 높이면서

지보다 못한 애들은 낮추는 거임

근데 이게 의외로 먹혀드는 방법인게

바둑 기력상 높낮이는 실력차를 뜻하는게 사실이고 팩트임

4단 5단보다는 1단 2단이 실력이 낮을 수밖에

그런데 그걸 오청원 기보놓아보기를 갖고

자기는 오청원 기보놓아보기로 그 경지에 오르고

남들은 오청원 기보놓아보기로 그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는 식으로

기준 마련해 까는 거임

자신은 높이고 남은 까고

그런데 바갤 오청원의 실상은 오청원 기보놓아보기가 전부는 아니었는데다가

실존인물이셨던 오청원 선생도 현대 바둑에선 한물간 실력자인데다

뭣보다 바갤 오청원이 남들한테 실력 운운할 정도는 아니란 것임

타이젬 4단 5단이면 고미소 프로한테 4점 놓고도 절대 못 이길 테고...

프로연우선에서 정리된다

3) 남들 다 하는 거 나도 했는데 뭐 어때서? 시전하기

결국 바갤 오청원의 기보를 보면 인공정석 등 공부한 티가 난다

오청원 기보놓아보기가 전부는 아니었다

그 결과 남들 다 하는 포석책 공부, 정석외우기, 인공정석 놓아보기

다했는데 뭐가 문제? 요런 찌질한 변호책이 성립한다

결국 지잘못은 없고 남만 탓할려고

오청원 기보놓아보기 어그로 주구장창 끈 것이었다라는 귀결

바갤 오청원은 프로연우 선에서 정리된다

4점 깔면 5천판에 1판 정도는 이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