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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체스협회 레이팅 2위를 달성한 살인범의 이야기
클로드 블러드굿 Claude Bloodgood (1937-2001)이놈은 심각한 후레잡놈이다.어렸을 때부터 강도질로 감옥을 들락날락했던 놈.그는 자신이 나치독일의 스파이이며, 롬멜과 체스를 두어봤으며,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와 결혼한 적이 있다는 구라를 평생동안 치고 다녔던 중증의 허언증 환자이기도 했다. (이새끼는 1937년생이다.)서른살 즈음에는 자기 부모 계좌의 수표를 위조하기까지 했는데, 어머니가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서 결국 기소당하고 위조죄로 감옥에 들어갔단다.블러드굿은 감옥을 나가면 어머니를 죽여버리겠다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켜 석방 9일 만에 어머니를 죽여버렸다.블러드굿은 이렇게 33살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이후 종신형으로 감형되었지만, 아무튼 그는 여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되었다.여기까지는 그래도 흔히 있을 법한 후레잡놈인데, 그는 남들과 조금 다른 특징이 있었다.그는 상당히 뛰어난 체스 플레이어였다. 젊은 시절에는 내기체스(chess hustling)로 밥을 벌어먹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 레이팅은 대충 1800~2200 정도로 추정된다고.그는 젊은 날의 경력으로 미국체스협회(USCF)의 대회 조직자 자격까지도 가지고 있었다.당시에는 오락거리도 없고 하니 수감자들 사이에서 서신체스를 하는 것이 유행이 되어 있었고,버지니아 주정부도 서신체스의 비용을 지원해주는 등 체스 진흥정책을 펼치고 있었다고 한다.이런 상황에서 블러드굿은 자기 경력을 활용해 미친 짓을 하기 시작한다.수감자들에게 체스 레이팅 등록을 적극 권유하고, 그들과 레이팅 기록이 남는 매치를 벌인 것이다.새로 시작한 체스 뉴비들이 레이팅 1800-2200의 플레이어를 이길 가능성은???????????????????당연히 없다. 이새끼는 감옥에서 승률 90퍼대를 찍는다.그는 할 일이 없었는지 매우 열정적으로 체스를 뒀는데, 심지어 동시에 2000건의 서신체스를 진행한 적도 있단다.데일리체스 탭이 2000개가 떠있는 진또배기 미친 새끼인 것이다.그만큼 레이팅이 복사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버지니아 주정부는 그래도 체스를 통한 교화 사업이 나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블러드굿을 비롯한 체스를 잘하는 수감자들에게 바깥 사회의 체스 토너먼트에 참가할 기회를 주는 배려까지 해주었다.그런 와중에.이새끼가 토너먼트 참가하러 가서는다른 죄수(얘도살인자임)랑 같이 경비원을 제압하고 탈옥해버린다.다시 잡아오긴 했지만, 덕분에 버지니아주 교도소장은 모가지가 날아갔고 버지니아 교도소의 체스 진흥 프로그램도 한동안 끝장이 났단다.감옥에 들어가서도 이따위 막장인생을 살던 블러드굿은좁밥들을 상대로 끝없이 레이팅 복사를 한 끝에결국 60세가 되는 1997년에는 미국체스협회 레이팅 2759점을 달성하고야 만다. 당시 미국체스협회 레이팅 기준 2위였다.문제는 미국 체스 챔피언을 가리는 US Chess Championship이 레이팅 기준으로 참가가 정해지는 대회였다는 것이다.이새끼는 자신이 레이팅 2위이니 대회의 출전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체스협회는 얼탱이가 없어 이새끼의 레이팅을 삭제해버리고이새끼 같은 사례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이놈 하나 때문에 레이팅 시스템까지 뜯어고쳐야 했다고 한다.그래도 블러드굿은 체스에는 꽤 진심이었는지, 옥중에서 여러 권의 오프닝 서적을 내기도 했다.물론 정상적인 책은 아니고, 내기체스꾼을 위한 좆같은 날먹오프닝 모음집이다.그의 주력은 기괴한 그롭오프닝(g4)이었다고 전해진다. 딱 지 성격처럼 체스를 둔 모양이다.그는 Norfolk Gambit (Prisoner's Gambit으로도 불림) 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Norfolk는 그의 고향이다.오프닝 데이터베이스에까지 포함되어있는 이 오프닝은 역시 그 성격대로 모르면 쳐맞아야지의 개좆같은 낚시오프닝이다.당연히 e4폰을 먹어야될것 같은데, 먹고 나면 게임 진행이 존나게 더러워진다.히카루가 존나게 써먹은 것만 봐도 매우 기분 나쁜 오프닝임이 분명하다.상대의 뇌정지를 유발할 목적으로 블리츠에서 간혹 기용된다고 한다.이 오프닝은 심지어 블리츠 공식 경기에서 칼슨(당시 챔피언)이 아난드(직전 챔피언)를 상대로 써먹은 적이 있다.칼슨이 이걸로 이겼다.착한 체붕이들은 이렇게 살지는 말도록 하자.
작성자 : 김첨G고정닉
식물 즙 발라 스스로 상처 치료하는 오랑우탄 첫 보고
- 관련게시물 : 싱글벙글 모닝지구촌 0503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5238 식물 즙 발라 스스로 상처 치료하는 오랑우탄 첫 보고 인도네시아 수아크 발림빙 지역에 사는 오랑우탄 '라쿠스'가 얼굴 상처에 항균과 진통 성분 등이 있는 식물 즙을 바르는 것이 목격됐다. Saidi Agam/Suaq Project 제공 오랑우탄이 약효가 있는 식물을 상처에 바르는 모습이 ...m.dongascience.com인도네시아 수아크 발림빙 지역에 사는 오랑우탄 '라쿠스'가 얼굴 상처에 항균과 진통 성분 등이 있는 식물 즙을 바르는 것이 목격됐다.오랑우탄이 약효가 있는 식물을 상처에 바르는 모습이 야생동물 최초로 관찰됐다. 인간이 아닌 동물도 아플 때 특정 식물을 섭취하는 등 스스로 치료하는 행동을 하지만 치유 효과가 있는 식물로 상처를 치료하는 사례는 그간 보고된 적 없다. 의학적인 상처 치료 행위가 인간과 오랑우탄의 공통 조상에서 나타난 행동일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이자벨 라우머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 연구원팀과 인도네시아 국립대학이 함께한 공동연구팀은 야생 오랑우탄이 염증과 통증 완화 성분이 있는 식물 수액을 얼굴 상처에 반복적으로 발라 상처를 치료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공개했다.연구팀은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마트라 오랑우탄(학명 Pongo abelii) 약 150마리가 서식하는 인도네시아의 수아크 발림빙 지역에서 오랑우탄을 관찰하던 중 '라쿠스'라는 이름의 수컷이 이웃 수컷과 싸우다가 얼굴에 상처를 입는 것을 발견했다. 라쿠스는 인도네시아 말로 '욕심쟁이'라는 뜻이다.덩굴식물인 아카르 쿠닝(학명 Fibraurea tinctoria)의 잎에서 나온 즙은 염증과 통증 완화 성분이 들어 있다.부상 3일 후 라쿠스는 아카르 쿠닝(학명 Fibraurea tinctoria)이라는 덩굴식물 잎을 선택적으로 뜯어 씹은 다음 그 즙을 7분 동안 얼굴 상처 부위에 정확하게 바르는 작업을 반복했다. 마지막으로는 씹은 잎을 상처 위로 완전히 덮었다. 라쿠스가 사용한 식물은 진통과 해열 효과로 유명하다. 식물 속 화합물을 분석한 결과 항균, 항염, 항산화 등 상처 치유와 관련된 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라쿠스를 며칠간 관찰한 결과 상처의 감염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부상 후 8일이 지나자 상처는 완전히 아물었다. 또 라쿠스는 상처를 입었을 때 평소보다 더 많이 쉬는 것으로 관찰됐다. 수면 중에는 단백질 합성이나 세포 분열이 증가해 상처 치유를 돕는다.동물의 자가 치료 행동을 분석할 때는 얼마나 의도적인지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라쿠스가 다른 부위는 바르지 않고 얼굴 상처만 선택적으로 여러 번 반복 치료했기 때문에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인다"며 "전체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https://youtu.be/p_Sb4xwaDOA라쿠스의 치료 행위는 오랑우탄의 특성이 아닌 개체의 특별한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연구 현장에 사는 오랑우탄들은 약으로 쓰인 식물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식물을 먹다가 실수로 상처를 만져서 식물의 즙을 상처에 발랐고, 즉각적인 진통 효과를 느껴 이를 여러 번 반복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관찰된 오랑우탄의 행동은 유인원 종에서 의학적인 효과가 있는 식물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상처를 관리하는 최초의 사례로 인간의 상처 치료에 대한 기원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인류와 유인원의 마지막 공통 조상이 이미 상처에 '연고'를 바르는 행동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약초를 쓰는 오랑우탄.jpg조만간 혹성탈출이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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