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말해서, 난 어제 기력카페 재밌게 봤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내용이 좋았음

내가 알고 있기로는 송혜령 유튜브도 안하고 방송해설 경험도 거의 없다시피 한 걸로 아는데 관중, 캐스터 없이 원맨쇼처럼 해설하는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인데 기대보다 훨씬 더 잘했음

바갤에 올라온 글 중엔 도전자의 떡수에 대해 나무라는 듯하게 평가를 하는 해설이 거슬렸다라는 지적질이 있는데 개인 취향의 문제일지는 몰라도 내가 볼 땐 그게 바로 이 방송의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함ㅋㅋㅋㅋ

다음 번 방송엔 샤대 출신 등 명문대 카르텔, 국회의원이나 정치인, 판검사, 고위 공무원, 대기업임원, 강남졸부들을 도전자로 불러서 김노경이가 머리에 꽃 꽂고 나와서 아주 개븅신들로 짓밟아주면 암환자의 말기 암도 깨끗하게 다 사라질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도전자가 개븅신된 건 맞는데 원인은 송혜령 해설 때문이 아니고 6점 치수가 턱 없이 부족했다고 봄

9점 깔고 덤 30집은 받아야 그럭저럭 해볼만 했다고 생각함

송혜령의 도전자가 둔 수에 대해 질책성 평가를 하는 해설은 기본적으로 도장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의 생각임

도장 사범들도 다 자기가 이뻐하는 원생들과 미워하는 원생들이 있음

자기가 진짜 이뻐하는 애들은 복기 해줄 때 그렇지 않은 애들보다 눈물이 다 찔끔찔끔 나올 정도로 훨씬 더 가혹하게 꾸짖음

왜냐하면 얘는 내가 키우는 내새끼니까 그럼

아닌 애들은 미소 띈 얼굴로 다정하게 대하면서 걍 최대한 도장 길게 다니게 만들어서 뽑아먹기만 하면 되는 거임

이새끼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선 내가 알 바가 아님

내 생각엔 어제 도전자가 송혜령이가 이뻐하는 사람 같음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도장 다닐 때 받아들였던 문화가 그대로 표출된 거라고 봄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송혜령의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임

그런 목소리를 좋아하는 시청자들도 있겠지만 내 취향은 아님

내 취향은 이소용같이 좀 여성스럽고 여우같은 목소리임

나머지는 나무랄 데가 별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