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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체스챔피언의 이세돌 응원 메세지...

ㅇㅇ(110.35) 2016.03.11 13:08:37
조회 1591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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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20년 전 수퍼컴퓨터와 ‘세기의 체스’ 대결을 벌였던 전 세계 체스챔피언은 이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가리 카스파로프(53)는 ‘체스계의 이창호’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 프로 체스선수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16년 동안 세계 챔피언을 유지해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1996년 IBM이 제작한 체스 인공지능 컴퓨터 ‘딥 블루(Deep Blue)’와 역사적인 경기를 가졌다. 총 6번의 대결에서 첫 판을 딥 블루가 이겼다. 나머지는 내리 카스파로프가 승리했지만, 이 ‘한 번의 패배’가 나머지 승리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딥 블루는 체스의 한 수를 둘 때마다 앞으로의 형세를 초 단위로 수 만 판 이상 무작위로 동시에 예측한 뒤, 가장 승리 가능성이 큰 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대국이 거듭되면서 카스파로프는 이 점을 간파해 대국 초반에는 정석 기보에 완전히 벗어난 수를 둬, 컴퓨터가 계산량 초과로 수 읽기를 할 수 없는 방법을 택해 승리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1997년 IBM은 알고리즘 성능을 더욱 보완해 카스파로프에게 재도전을 청했다. 총 6판의 대국에서 카스파로프와 컴퓨터는 ‘1승 3무 1패’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오다가, 마지막 6국에서 컴퓨터가 이겨 딥 블루의 최종 승리로 끝났다.

컴퓨터에게 패배한 프로 체스 선수의 모습을 보며 IT 전문가들은 10년 내 기계의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과 맞먹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잇따라 내놨다.

컴퓨터에게 역사적인 패배를 당했던 그가 이번 바둑 대결을 지켜보는 심정은 어떠할까. 카스파로프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둑기사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대결을 벌인다는 소식에, 과거 인공지능과 체스 대결을 벌였던 나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인공지능과 겨룬 최초의 기사이자 첫 패배를 기록했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은 나에게 영원한 영광이자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에 기고한 칼럼에서도 “내가 1996~1997년에 체스 슈퍼컴퓨터 ‘딥 블루’와 두 차례 경기를 가진 것은 당시에 인류의 달 착륙과 비유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며 “나는 바둑을 둘 줄 모르기에 이 경기의 결과에 대해 예측하기가 적절치 않지만, 이번 바둑 결과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사건이 될 것만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컴퓨터는 결함없는 계산에 특화돼 있고, 인간의 뇌는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계획 수립 및 다양하고도 일반적인 주제들을 새로운 환경에 접목시키는 것이 탁월하다”며 “이 결정적인 차이로 인해 인간과 기계가 균등한 조건으로 맞붙더라도, 20년 전의 ‘세기의 체스’와 요즘의 ‘세기의 바둑’ 처럼 앞으로 흥미진진한 대결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카스파로프는 “초기의 체스 기계들은 맹점이 있어서 정석 기보대로 게임을 하기보다 이 약점을 타깃으로 삼는 것이 유리했고, 나 역시 이 유혹을 거스르지 못했다”며 “체스나 바둑 같은 멘탈 스포츠는 아주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고, 인간의 집중력이 컴퓨터에게 마수를 걸어 함정으로 유도해야겠다는 잡념으로 빠지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의 꾀에 말려 아주 명백하게 멍청한 실수를 저지른다. 기계가 강해질수록, 인간의 이런 자책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살’과 컴퓨터의 ‘실리콘’이라는 결정적인 차이는 변함없는 일관성 유지에 있다. 컴퓨터는 큰 실수를 만들지 않지만 인간은 한 끗만 실수해도 곤경으로 굴러떨어질 수 있다. 어떠한 기계도 불만, 걱정, 탈진과 같은 인간의 감정에 고통받지 않는다”면서 “내가 1997년 딥블루에게 최종적으로 패배했을 때 나는 아주 심적으로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었고 그게 내 플레이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 경기는 내 경력에서 최악의 플레이였다”고 털어놨다.

카스파로프는 “이세돌 기사는 알파고보다 훨씬 더 강해보이기에 인간의 능력에 의문부호를 달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바둑은 체스보다 한 수당 훨씬 더 많은 움직임이 가능하기에 기계가 감당하기에는 아직 불리할 것”이라며 이세돌 9단을 응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이미 무료 체스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 일반 노트북 컴퓨터로 딥블루나 프로 체스 선수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시대에 와 있다. 이런 점을 볼 때 체스가 그러했듯 십 수년 이내에 바둑의 영역도 충분히 따라잡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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