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Elo 레이팅은 이렇다.

커제가 3621점으로 1위고 이세돌은 3521점으로 4위

작년 10월 판후이랑 붙었을때 판후이는 2904점이었고 당시 알파고는 3140점이었다.

알파고가 판후이보다 236점이 앞섰는데 구글은 이 정도 차이면 알파고의 판후이 상대로의 승률은 79%라고 예측했음.

결과는 5:0으로 알파고가 이겼으나 아마 판후이가 좀 잘 뒀으면 이때도 한판정도는 딸 가능성이 있었다고 본다.

그럼 구글이 이세돌에게 도전했을때는 알파고의 발전속도를 미루어보아 최소한 첫대국 당일인 3월9일 이전에 이세돌보다 236점 우위인 3757점은 될 것이라고 생각하다고 볼 수 있어. 이게 최소로 예측한 알파고의 기력일거고 이렇게 따져도 이세돌이 이길 가능성은 21% 밖에 안되며 5판 중에 한판 딸 수있을 정도야.

근데 과연 구글이 이렇게 미니멈을 맞춰줘서 4:1로 이기려고 했을까? 내가 볼땐 아니라고 봐.

이유는 판후이와의 결과와 다르게 온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으며 이때 5:0으로 이기는게 4:1로 이겨서 인간들이 정신승리하지도 못하게 하는게 구글입장에서는 좋거든.

앞으로 몇조원대의 시장이 열릴지도 모르는데 5:0으로 이겨서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인공지능의 뛰어남을 알리는게 구글의 목표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실제 알파고의 근접한 알파고의 실력 수준은 어느 정도가 될까?

아마 나는 이세돌과 400점 이상의 차이라고 봐. 236점 우위이면 고작 승률이 79%라 알파고가 한 판 정도는 내줄 수도 있는데 400점 차이라면 승률이 90%를 낼 수 있거든.

따라서 알파고의 최소실력으로 보이는 3757점은 현실성이 떨어지는거고 아마 3921점 정도가 현재 알파고의 실력으로 보여.

10판해서 1판질까 말까인 압도적인 실력차이이고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지 오래같아.

알파고가 3921점이면 커제가 와도 좆발리는 수준인게 확실하니 커제도 알파고랑 붙지말고 그냥 쫄보상태로 남아있는게 바둑계에 좋을듯해.

하지만 여기서 알 수 있는건 2015년 10월의 알파고는 3140점이라 이세돌과 약 400점차이나는 압도적인 하수였어. 이세돌과 여러 바둑기사들이 이때 기보를 보고 비웃은건 이해가 가는거였어. 하지만 여기서 더 발전할거라는 상상을 못했던게 큰 실수같아. 고작 5개월만에 이세돌을 압도적인 하수로 여길만큼 고수가 되어버렸으니깐...

이미 인간기보만 16만개가 저장되어있는데 크게 아무 의미가 없을정도로 인간레벨을 초월한 다른 형태의 알파고랑 서로 대국을 두면서 하루에 3만국 한달에 100만국씩 기보를 쌓아온 상태야. 5개월이면 500만국이겠지? 500만국의 초고수 알파고의 기보가 있으니 이제 인간의 기보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거야. 이세돌의 기보를 보고 이세돌을 분석한다? 웃기는 소리지. 

커제가 지금 붙는다면 이세돌보다는 약간 승산이 있지만 아마 5:0의 가능성이 높고 잘해봐야 한판 딸 정도겠지... 그냥 이세돌 9단은 5판때까지 멘탈 붕괴 겪으며 다 채워야 할듯 싶고 이제 바둑에서 이런 미친 실력의 인공지능과의 경기는 없을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