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의 평소스타일과다른 변칙적인수는 쓰지않고 상황에맞는 좋은수를 두었고 

실수없는 안정적인 수로 뒀다.

반면 알파고는 상대로하여금 실수를 파고들계해서 상황을 뒤집는

완벽한수를 만들어서 그대로 승기를 잡아버렸다.

이건 단순이 이세돌이 과거 이창호를 꺾었을때처럼 변칙적인수를 두는것과는

차원이다른거였다.. 

단순이 이렇게 뒀을때 상대가 어떻게 둘것이다. 그럼 난 요렇게 해야지 수준이아니고

이렇게 뒀을때 상대가 요렇게 둘수도있고 이렇게 저렇게 둘수도있는데 나는 그럼

요렇게두면 이렇게 저렇게 두면 요렇게 이런식으로 

마치 내가 가위를 내면 묵을내고 내가 묵을 내면 보를 내고 보를내면 가위를 내면된다는

계산을 해놓은거처럼 바둑을 경우의수를 차단해버리고 승리하는수만 둔다는거다.

단순히 좋은수만 둬서는 알파고한테 이길수없다.. 모든상황에서 완벽한 수를 둬야되는데

사람이 그렇게 할수있냐는거다.......못할거같은데.....

이건뭐 세계랭킹 4위의 이세돌이 이길수준이아니고 

커제 박정환 이세돌 다같이 머리싸매고 둬도 알파고가 이길정도로 판을짠다.

바둑업계에서 평생을 버티면서 세계최고수준까지 올라온기사들이

오늘같은 대국으로 졌을때 겪는 무력감은 상상을 초월할것이라고 생각한다.

단한번의 실수도 하지않았지만 그냥 졌다..

만약 알파고가 우상변을 버리는 수를 뒀을때 이세돌이 그걸 물지않았다해서

알파고가 무너졌을까? 이미 그것까지 계산해두고 다른방법을 또 놓지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