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알파고는 바둑판의 둘수 있는 모든 교차점 361개

361수앞을 내다보고 둔다고 봐야한다.


사람은 한수한수 두면서 전개를 예상하고 상대가 그 자기 생각속에서 움직여주면 그에 응수해 승리로 연결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
(여기까지가 인간의 오만방자함이 증명되지)

사실 무조건 이기는 수는 존재하지않음
하지만 애초에 "지지않는 수"와 "질수도 있는 수" 두가지가 존재함

사람들은 큰 착각속에서 지지않는 수를 계속해서 개발해나가면서 기보화하고 그 지지않는 수를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매번 찾아가면서 두면 실수하는 상대를 이기는 게임임.

지지않는수는 초반에는 여러 포인트가 존재함.
하지만 대국이 중반으로 갈수록 지지않는수의 포인트는 계속해서 적어지고
종반이되면 매수마다 둘곳이 이제 한두군데씩 좁아짐.



알파고는 오로지 "지지않는수"/"질가능성이있는수"
두가지의 선택지만 두고

361수앞까지 내다봐서 모든 연산을 돌려본 후
지지않는수만을 골라서 둠.

그리고 상대인 인간이 단 한번의 실수(반집이라도 손해볼만한 작은 실수)
물론 이런 미미한 실수는 인간이 애초에 모든 바둑의 경우의 수를 정리하지 못한 단계이기때문에
발견하기힘들고 어쩌면 지금도 바둑계에서는 당연하게 두는 초반의 포석들속에 이미 실수를 저지르고 있을것.

초반에 알파고는 상단에 뜬금없는 한 수를 두었는데

일반적으로 지지않는 수는 대체로 현재 최정상 프로기사들의 생각들과 다르지는 않다.

문제는 인간이 한번의 실수를 저지른 순간

현재 바둑계에서 믿고 있는 모든 수가 다 깨져버림.

이게 무슨 말이냐

알파고가 오늘 대국에서 중상단에 갑작스런 수를 둔 순간 그 전에 이세돌이 두었던 수가 이미 패배를 결정짓는 아주 미미한 손해가 발생한 수 였다는것.

차후부터는 지지않는 곳만 골라두면 이기는 셈.

그 수는 지금 당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여도 361개의 모서리에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지지않는 수만을 두었다라고 계산하면 알파고가 결국 이기는 게임이고,
그게 결정된 순간에는 이미 알파고는 난잡하게 수를 두는 것처럼 보여도 철.저.하.게 지지않는 곳에만 두기 시작한것.



인간은 361수 앞을 내다보는 괴물이 아니라면
(말이 361수지 모든 경우의 수를 종합한 361수, 곧!! 361수의 공간에 흑과백이 모든방법을 총동원하여 둘수있는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수를 모두 계산하여 지지않는곳만을 두지않는한 못이김.)

인간은 한번이라도 실수를 하게되어 있으며,

충격적인 사실은 이 모든 경우의 수 속에서 인간은 엄청나게 실수를 하면서 대국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파고의 뜬금없는..
프로기사들이 음? 하는 수를 두는 것은 실제로 지지않는 최상의 수 중의 하나이며, 이러한 의아함이 발생한 수의 갯수만큼 대국하고 있는 인간이 실수한 것임.


실수는 알파고가 한것이 아니라

인간이 실수한만큼 알파고는 그에 응답하는 수를 던지는것.


오늘 이런 장면이 10차례가 넘었는데

컴퓨터 기준으로 보았을때 이세돌이라는 프로기사는 10수중에 한수정도는 꾸준하게 승리를 위해 100%가 아닌 99.9999%이하의 승률을 발생시키는 곳에 두었다는 것.


결론은 인간따위가 못 이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