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좋은 스승을 둬서, 그 스승이 잘 가르쳐주는 사람은 제외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책보다는 그 스승이 가르쳐주는게 훨씬 낫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책을 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모범적인 스승\' 을 찾기는 힘듭니다...


결국..대부분의 경우에는 책을 봐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책을보고 배운 사람이 전투에 약하다?
실전이 최고 좋은 스승이다?
정석,포석,끝내기 다 좋아봤자, 대마잡히면 끝이다?


뒤집어서 생각해볼까요?

급수에 비해 전투력이 딸리지만,,, 그 급수에 버틸수 있었떤건 정석,포석 등을 잘배워둔 덕이다. 만일 당신이 해당급수 만큼의 전투력이 쌓인다면.. 아마도 승급을 할것이다.

실전은 칼을 다듬는 것이지, 칼 자체를 만드는건 아니다. 실전만으로는 여러가지 형태의 칼이 있다는걸 알지못한다. 책은 여러가지 칼을 알려준다.

대마사활이 걸린다는 이유는.. 대세가 지고 있기 때문에 대마가 몰린것이다. 정석,포석 을 좀더 갈고 닦으면 대마는 안몰린다.





책보고 배운 바둑이 화초바둑이니, 비닐하우스 바둑이니 비아냥을 듣지만, 정수과 힘을 갖추게 하는 가장 큰 밑거름 입니다.
고수로 갈수록, 정수와 정석을 더 잘 둡니다. 오히려 하수바둑에 꽁수와 과수가 난발하지요.
암수와 속임수는 한계가 있습니다.


건물을 지을때는.. 기초가 튼튼할수록 높게 쌓아올릴수가 있는 겁니다.
그 기초를 만들어주는건 책에서 찾게되는 겁니다.


책으로 이뤄지는 기력의 증가는 눈에 띄지 않을정도로 천천히 올라갑니다.
그러나... 그런 기초공사가 없다면, 기력의 증가는 전혀 없을껍니다.




지금... 꽁수와 속임수에 당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꽁수와 속임수를 하나하나 극복했을때 진정한 바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